오늘은 뮬베르그까지 자전거로 44km
바이마르에서 톤도르프까지 23km를 자전거로 달렸다.
자전거로 달리면서 보이는 독일의 풍경들. 물결치는 보리밭 혹은, 밀밭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자세히 들여다 보아도 독일은 현실 같지 않다. 동화 속도, 실제도 아닌 뭔가 좀 헛갈리는 곳.
엄마, 힘들면 우리 쉬었다 가자.
흘린 땀방울과 눈물 덕에 단단했던 마음이 허물어졌는지,
오르막을 넘어서면서 검고 낡은 배낭에 패인 어깨가 조금은 가벼워진 것도 같았다.
이틀을 자전거 타고 도를 터득한 것마냥, 오만한 착각일 수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