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유루캠△-2
해당 글에는 애니메이션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보신 분들에게 감상을 권하며 애니메이션을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은 스포일러가 상관없으신 분들만 읽어주세요.
지난 화를 마무리하며 ‘유루캠△’을 보신다면 캠핑 용품에 돈을 엄청 쓰실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실제로 ‘유루캠△’과 관련된 글을 보다 보면 이 애니메이션에 빠져 캠핑 용품에만 100만 원이 넘는 돈을 썼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기존에 캠핑을 즐기시지 않던 분들이 캠핑을 시작하려고 하면 최소한으로 사더라도 텐트 등 사야 할 것들이 적지 않는데 텐트만 사도 100만 원이 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대여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유루캠△’을 보고 캠핑에 흠뻑 빠져 캠핑을 시작한 사람이라면 캠핑 용품이 욕심이 나지 않을 리가 없을 것이다. 종종 소유에 대한 욕망이 적은 분들이 계시긴 하지만 맥시멀리스트인 나로서는 어떤 것에 빠진다면 그것과 관련된 장비병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며 나와 같은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물론 장비병이 차오른 것과는 별개로 돈이 없어서 캠핑 용품을 사지 못해서 결국 아직 캠핑에 가지 못한 내가 할 말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게다가 ‘유루캠△’을 보다 보면 특히 더 장비병이 도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특히나 나와 같이 돈이 없는 이들 또한 캠핑에 대한 꿈을 꾸게 만드는 이유가 ‘유루캠△’에는 있다. 바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도 돈이 없다는 점이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은 모두 고등학생이기 때문이다. 고등학생들이 무슨 돈이 그렇게 많이 있겠는가.(나는 고등학생이 아니지만….) 그러니 그 아이들 또한 캠핑에 이제 막 빠져 장비라곤 없지만 돈도 없는(…)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
그러나 ‘유루캠△’을 보다 보면 캠핑을 가고 싶어지는 것은 그 아이들은 그런 상황에서도 캠핑을 성공적으로 해나간다는 점이다. 캠핑 용품점을 구경하고, 사고 싶은 캠핑 용품을 찜 해놓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용돈을 모아서, 하나하나 구매해 가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마음껏 넉넉한 형편으로 캠핑 용품을 화려하게 구매하여 시작하는 것보다 저 소소한 과정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미리 캠핑에 대해 꿈꾸지 않고 포기하기보다는 저 아이들처럼 조금은 부족하더라도 하나씩 쌓아가는 캠핑을 꿈꾸게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앞서 일상물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물론 일상물’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일상물 중에서도 어떤 전문적인(?) 주제가 있는 일상물을 좋아한다. 어떤 직업에 대해 다룬다거나, 어떤 취미를 다룬다거나 하는 것들 말이다. 꼭 애니메이션이 아니라더라도 책도, 드라마도, 영화도, 다큐멘터리도 그러한 누군가의 특정한 일상을 다룬 콘텐츠들을 즐기는 편인 내게 ‘유루캠△’은 취향 저격인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었다.
내가 장비병에 잘 걸리는 이유도 이런 탓일지도 모르겠다. 애니메이션을 이렇게 덕질하게 된 이유도 나의 그런 성향 덕분일지도 모른다. 나는 어떠한 분야에 대해 보다 많은 것들을 알게 되는 것을 설레하고, 한 번 알게 된 분야에 깊게 빠져드는 사람인 듯하다.
그런 내게 정확히 캠핑이라는 분야를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인 ‘유루캠△’은 그것만으로도 나를 빠져들게 한다. 그런데 게다가 요즈음 많은 이들이 즐기는 만큼 시장도 활성화되어 온갖 장비들이 장비병에 걸린 나를 자극하는 데다가, 내 현실과는 동떨어진 분야가 아닌 나도 얼마든지 캠핑에 빠질 수 있고 실제로 빠져들만한 매력이 가득한 캠핑. 그리고 그 캠핑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다루는 애니메이션인 ‘유루캠△’. 덕질을 안 할 수가 없지 않은가. 이건 덕질을 안 하면 내 손해다(?).
본격적인 ‘유루캠△’에서 보여주는 캠핑에 매력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매력적인 캐릭터에 대해 짧게 이야기를 해보자면 사실 이러한 장르의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들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성향들을 비슷하게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서 애니메이션을 쓰는 마음에서 썼던 ‘케이온’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갈 것이다. 조금은 독특하고, 조금은 현실감이 없다 싶을 정도로 순수하고 착하며, 또 한편으로는 그 또래 애들 같은. 나는 ‘유루캠△’ 기준으로 이야기했을 때 그 또래는 한참 전에 지났지만 그 시기를 지나온 한 사람으로서 공감이 가기도, 때로는 부럽기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기도 한다.
평범한 듯 주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특별하지 않은 듯 각자의 특별한 매력이 있는, 우리 모두가 할 법한 평범한 고민을 하지만 대단한 해결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닌데 평범하지 않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해결해 버리는, 그런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이곳, ‘유루캠△’에도 있다. 사랑스럽지만 애니메이션 내에서는 꽤나 많아진 그런 캐릭터들의 소소한 일상을 그리는 애니메이션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이전에도 이야기했지만 그것을 좋아한다.
누군가는 현실 감각이 부족한 것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당장의 눈앞의 현실을 온전히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겠지만 현실에 수긍하고 안주하는 것이 아닌 이상을 향해 나아가려고 해야 한다 생각하는 이상주의자이고 그런 내게 ‘유루캠△’ 속 긍정적이고, 왜곡되지 않는 마음씨를 지닌 캐릭터들이 꾸려나가는 일상은 큰 위안과 나아갈 힘을 얻게 해 준다. 결과적으로 현실 감각이 조금 부족할 지도 모르는 나는 그렇게 얻은 힘으로 살아내고 있고,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한에서 내 이상을 꾸려나가고 있고, 티도 안 날지도 모르지만 조금이나마 내 이상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런 사람들이 모여 세상도 티도 안 나더라도 조금씩이나마 이상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캐릭터들이 꾸려나가는 소소한 일상만으로도 이렇듯 내게 큰 의미를 갖는 콘텐츠인데 앞서 나는 특정 주제에 대한 일상을 담은 일상물을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유루캠△’은 이런 캐릭터들이 ‘캠핑’이라는 것을 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 한 줄만 봐도 내가 덕질을 안 할 수가 없는 애니메이션인 것도 사실이지만 보다 ‘유루캠△’에 깊이 빠지게 된 것은 이 애니메이션이 다루고 있는 것이 ‘캠핑’이기 때문도 분명 있는 것 같다.
나는 내가 살면서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을 넘어서서 이런 것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스쳐 지나가듯 알았다면 평생 해볼 일 없을 것 같은 주제의 콘텐츠를 접하더라도 금방 푹 빠져 하루종일 인터넷에 그것을 찾아보기 일쑤이다. 뿐만 아니라 원체 깊이 빠지는 편이라 그냥 한 번 체험을 해보고 싶은 것을 넘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상상까지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 양은냄비 같은 사람이라 금방 타오르는 만큼 금방 식기도 하여 대부분은 그렇게 스쳐 지나가지만 말이다.
그런데 캠핑은 조금 상황이 다르지 않는가. 물론 앞선 화에서 캠핑에 전혀 관심이 없던 점을 줄줄이 이야기했으니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웃기지만 캠핑은 좀 더 내게 가까운 주제이지 않는가. 나는 관심 없는 주제에 대한 콘텐츠를 보는 것도 물론 좋아하지만 그 이상으로 당연히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콘텐츠를 보는 것도 좋아한다. 글을 쓰는 내가 작가들의 일상을 담은 산문에 환장하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캠핑은 오히려 꺼려지는 것에 가깝기는 했지만 내가 이미 ‘유루캠△’을 보기 전부터 내 주위는 캠핑 열풍이 불기 시작했었다. 주위의 친구들 중 캠핑을 취미로 갖기 시작한 이들이 늘었고 그들에게 캠핑의 좋은 점들을 듣기도 하고 그들의 캠핑 사진을 감상하기도 했다. 물론 그 당시에는 그들의 이야기만으로 확 관심이 가기보단 단점이 더 크게 느껴졌지만 캠핑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고 그들이 이야기하는 장점도 분명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렇게 캠핑에 대해 인식을 하고, 장점을 듣고 하는 와중에도 점점 캠핑에 빠지는 친구들은 늘어났고 그러던 중 나는 ‘유루캠△’을 만난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유루캠△’을 보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딱히 ‘캠핑’에 대한 것이라서 본 것은 아니었다. 안 그래도 요새 많이들 하기도 하니까 관심이 전혀 안 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 캠핑 요새 많이 하더니 캠핑에 관한 애니메이션도 있네.’ 이 정도의 생각뿐이었다. 대단한 설렘으로 시작한 애니메이션은 아니었다.
그런 내가 ‘유루캠△’에서 캠핑에 대한 매력을 가지게 된 것은 크게 두 가지일 것 같은데 첫 번째는 앞에서 이야기한 장비병 때문인 것 같다. 케이온이 ‘음악’ 그 자체보다는 ‘부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한 것과 달리 ‘유루캠△’은 정말 ‘캠핑’에 대해 초점이 많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나오는 캠핑 장비들이 다 실제로 존재하는 용품들이며 캠핑 장비에 대한 설명도 많이 나오고 실제로 캠핑을 하는 방법, 팁 같은 것들이 많이 소개된다. 누군가는 그런 설명들이 별로 관심 없는데 더 재미없게 하는 요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 같은 장비병 환자는 다르다. 장비병을 심하게 앓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내게 그런 설명과 전문적으로 보이는 모습들은 단숨에 그 분야와 사랑에 빠지게 하는 치트키나 다름없다. 그것의 가격, 그것을 쓰려면 귀찮은 점, 멋지지만 굉장히 많은 단점, 이런 것들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은 채 오로지 그것의 좋은 점만이 내가 저것을 가지지 않는 것은 불법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의 굴레에 한 번 빠지게 된다면 그 생각은 그 물건을 가져야 비로소 사그라든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나는 캠핑을 가지 않았다 이야기했었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열심히 덕질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실제로 캠핑을 가고 나와 캠핑이 잘 맞지 않는다면 그래도 애니메이션으로서 ‘유루캠△’ 덕질은 이미 빠져버린 입장에서 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지금만큼 내가 ‘유루캠△’을 보며 장비들에 침을 줄줄 흘리지는 않지 않을까.(아닌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두 번째는 지난 화에서 마지막에 언급했던 이야기로 린의 캠핑의 매력에 빠진 점과 치쿠와와 관련된 점이다. 앞서 설명드리자면 린의 캠핑이 무엇인가 하면 바로 솔캠, 솔로캠핑이다. 이전 화에서 잠시 이야기했었지만 린은 주인공들과 함께 캠핑을 떠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솔로캠핑, 혼자서 하는 캠핑을 좋아하는 친구다. 그래서 실제로 애니메이션 내에서도 ‘야외활동서클’ 가입을 권유받지만 거절하기도 한다. 게다가 애니메이션의 후반부에서는 야클(야외활동서클을 줄여서 야클이라고 부른다.) 멤버들과도 캠핑을 다니며 그룹캠핑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계절에 캠핑을 즐기기 시작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캠핑 비수기, 즉 겨울 캠핑을 선호한다.
나 또한 캠핑 전문가는 아니니 자세히 알 지는 못하지만 언뜻 생각해도 겨울 캠핑은 쉽지 않은 일이 아닌가. 야외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청하는 캠핑을 실내에서도 보일러를 빵빵하게 틀어야 겨우 살만한 겨울에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실제로 겨울에 캠핑하기에는 그만큼 난방 용품 등 더 많은 용품이 필요하고 그러한 난방 용품을 쓰려면 더 좋은 텐트가 필요하며 침낭 등도 겨울용은 더 비싸다. 캠핑을 좋아하는 분들 중에도 한겨울에는 아예 캠핑을 다니시지 않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그런 겨울 캠핑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겠지. 그리고 그게 바로 린이다.
애니메이션 작중 나이도 아직 고등학생인데 무려 중1 때부터 비수기에 혼자 캠핑을 다닌 어마어마한 경력에 린은 실제로도 상당히 캠핑에 대해 주인공들 중 가장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린과 더블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나데시코가 캠핑에 대해 전혀 모르고 린과 만난 뒤로 캠핑에 빠지게 된 것과 굉장히 상반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그래서 둘의 조합이 잘 맞아떨어지기도 하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러한 린이 야클 멤버들과 그룹 캠핑에 떠나 그룹 캠핑의 매력에 대해 알게 되는 화도 나오고 더블주인공 격의 나데시코와 둘이 캠핑을 하는 화도 나오지만 린이 솔로캠핑을 하는 화도 나온다. 요리를 좋아하는 나와 달리 캠핑장에서 요리를 해 먹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아웃도어 요리에 큰 자신이 없는 것 같은 모습은 조금 아쉬운 면도 있지만 린의 솔로캠핑이 보여주는 많은 것들이 내 마음에 크게 와닿았고 내게도 대리 평화를 선사해 줬다. 기본적으로 시끄럽고 사람이 많고 떠들썩하고 정신없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은 집순이인 내게 린 혼자 여유롭게 캠핑장에 도착하여 텐트를 피고, 짐을 정리한 뒤 풍경을 즐기며 책을 읽는 모습은 내 취향을 그대로 저격해 버렸다.
하나하나 소중히 사 모은 장비를 챙기고 도로를 달리고 달려 캠핑장에 도착한 뒤 하나부터 열까지 내 마음에 들게 캠핑장 세팅을 마친 뒤 한숨을 돌리며 여유롭게 책을 읽거나,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글을 쓴다면 어떨까. 물론 저번에도 이야기했듯이 나의 캠핑은 정확히는 솔캠이 아니다. 저 과정을 혼자보다 더 행복하게 함께할 강아지 아들과 남자친구가, 혼자보다 함께 있을 때 더 나 자신이 되는 강아지 아들과 남자친구가 있으니까. 같은 존재인 고양이 딸은 집에서 다른 가족들과의 휴가를 잠시 즐겨야 하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유루캠△’에 등장하는 치쿠와를 더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아쉽게도 치쿠와의 분량이 많은 편은 아니다. 치쿠와의 가족인 에나가 야클 멤버도 아니고 매번 캠핑을 같이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종종 집에서 메신저를 하는 에나의 모습과 함께 치쿠와가 나오긴 하지만 말이다. (최근의 연재되고 있는 만화에서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캠핑 이야기 속 잠깐이라도 치쿠와가 등장할 때면, 비록 추운 걸 싫어해서 함께 캠핑을 왔다가 밤에는 돌아가더라도 캠핑을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면 우리 집 강아지 아들과의 캠핑을 꿈꾸게 되는 것은 불가항력의 일이다. 물론 강아지 아들의 의견을 물어봐야겠지만 경험을 해봐야 이 친구도 판단이 설 것이 아닌가. 그러니 나는 캠핑을 꿈꾸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내게 그 많은 시작점들을 만들어 준 것은 바로 ‘유루캠△’이다.
이렇게 ‘유루캠△’을 끝내보려고 한다. 사실 ‘유루캠△’을 쓰는 마음을 쓰기에는 부끄러운 마음이 많았던 것이 캠핑을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 것에 비해 캠핑을 가보지 못한 것도 있지만 극장판을 아직 보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덕질을 한다고 하기에는 스스로 당당하지 않은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사실 부끄럽지만 조금 설레기도 하다. 덕질을 한다면서 그것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은 덕후에게는 창피함을 주기도 하지만 덕질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설레는 일인가. 그러니 나는 이 설레는 마음을 한가득 이 글에 표출한 만큼 이제 극장판을 즐기러 떠나보려 한다. 이 글에서는 ‘유루캠△’만을 언급했지만 짧은 외전인 ‘헤야캠△(방이라는 뜻이나 한국 번역 버전은 실내캠핑)’도 있으니 혹여 내가 극장판을 보러 떠난 동안 ‘유루캠△’을 보기 시작하실 분들은 빼먹지 않고 즐기시길 바란다. 또한 ‘유루캠△’을 보고 아웃도어 활동에 빠지신 분들이라면 ‘유루캠△’보다 먼저 나온 아웃도어 애니메이션인 ‘야마노스스메’를 보시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다. 이쪽은 캠핑은 아니고 등산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이 또한 나 역시 재밌게 봤기에 다음에는 ‘야마노스스메’를 쓰는 마음으로 찾아오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아, 참고로 최근에 ‘유루캠△’ 핸드폰 게임이 출시되었었다.(최근이라기에는 몇 개월이 지나긴 했지만.) 출시되고 나서 잠깐 해봤었는데 아주 초반만 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너무… 느렸었다. 게임 진행이 상당히 답답하게 느껴져서 참다못해 게임을 지워버렸는데(…) 현재는 개선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애니메이션을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해보셔도 좋지 않을까 싶다. 혹여 관심이 생기시는 분들이 있을까 하여 이런 콘텐츠도 나왔다는 것을 알려본다.
약속된 업로드 요일보다 늦게 업로드하게 되며 공지를 올린 주제에 주말 중에 업로드하겠다고 해놓고 월요일 아침이 다 되어 업로드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급작스럽다 여기실 수 있지만 이번 화를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을 쓰는 마음' 시즌 1은 마무리됩니다. 물론 시즌 2로 다시 찾아올 예정이며 시즌 2 일정은 10월 중으로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부족한 작가, 부족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이번주 내로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이번주도 늘 행복하시고 행운이 따르는 한 주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당 글은 경기청년갭이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표지 출처 : https://namu.wiki/w/%EC%8B%A4%EB%82%B4%EC%BA%A0%ED%95%91%E2%96%B3
유루캠△ 우리를 이어주는 All -in -one!! 그림 출처 : https://namu.wiki/w/%EC%9C%A0%EB%A3%A8%EC%BA%A0%E2%96%B3%20%EC%9A%B0%EB%A6%AC%EB%A5%BC%20%EC%9D%B4%EC%96%B4%EC%A3%BC%EB%8A%94%20All%20-in%20-one!!
유루캠△, 유루캠△ 1 그림 출처 : https://namu.wiki/w/%EC%9C%A0%EB%A3%A8%EC%BA%A0%E2%96%B3
시마 린 넨도로이드 사진 출처 : https://namu.wiki/w/%EC%8B%9C%EB%A7%88%20%EB%A6%B0
치쿠와 피규어 사진 출처 : https://www.goodsmile.info/en/product/9604/Nendoroid+Ena+Saito.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