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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

영어 8 품사

by Sia

영어로 품사는 part of speech로 우리가 쓰거나 말하는 모든 단어를 지칭한다. 즉, 한 문장에 쓰인 모든 단어들이 각자의 문법적인 이름이 있다는 것이다.


영어는 8개의 품사가 있다. (영어의 '영'하면 꼭 모양이 8처럼 생겼다. 그래서 8 품사!)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명사(이름), 그리고

대명사(명사를 계속 반복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명사 대신 쓰는 명사),

형용사(명사를 꾸며주는 명사 전용 스티커),


동사(영어에서 의미가 없어도 꼭 자리를 차지해야 하는 단어),

부사(명사를 제외한 모든 품사를 꾸며주는 스티커),


접속사(문장과 문장을 연결시켜주는 단어),

전치사(단어 간의 관계를 표시해주는 단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감탄사가 있다.


거의 모든 영어문법 책들은 영어 품사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도대체 왜 품사부터 시작하는 건가? 이 품사와 문장과의 관계는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고 적자생존하라는 방식이 매우 싫다.


하지만 언젠가 내 나름의 이유를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품사와 문장이 만들어지는 관계가 중요했던 것이다. 품사와 문장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품사를 아는 것이 선행조건이다.


영어 8개의 품사는 모두 '사'로 끝난다. '사'는 단어라는 의미이다. 품사의 의미 자체가 말하거나 쓰는 모든 단어들의 문법적 이름이니까 이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지만 문장의 구성 성분을 설명하는 단어들은 '어'로 끝난다.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어'는 말이라는 의미 인다. 단어들이 모여야지 비로소 '말'이 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우린 보통 영어 문장은 '주어-동사-목적어'라고 배운다. 왜 동사는 품사인데 이 문장을 구성하는 요소 속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인가?


영어는 명사가 매우 중요한 언어이다. 한국말은 보통 동사가 중요하다. 그래서 영어는 말을 할 때 '명사적'으로 말을 많이 하고 한국말은 '동사적'으로 말을 한다. 차를 마시는 상황에서 상대에게 "차 더 마실래요?"라고 질문하는 상황을 생각해 보자. 가장 간단하게 말하는 상황을 생각한다면 영어는 'More tea?"라고 말하고 한국말은 "더 드실래요?"라고 한다. 명사에 비해 영어의 동사는 의미적으로 중요성이 많이 떨어진다. 오히려 부사의 의미가 더 중요하다. 동사는 의미상으로는 중요하지 않지만 문법상으로는 매우 중요하다. 영어는 동사가 없으면 문장이 만들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미가 굳이 없어도 반드시 동사자리를 채워 넣어 줘야 한다. [He tall (X). He is tall. (O)]


그래서 영어 문장을 [주어-동사-목적어]라고 말해도 무방한 것이다. 동사는 의미보다는 문장이 성립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자리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영어 품사와 영어 문장 간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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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문장은 무조건 주어-동사-목적어가 기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물론 5 형식을 배운 사람들은 나의 이야기가 터무니없다고 반대할 것이다. 하지만, 영어 모든 문장을 저 3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데, 굳이 '보어, 목적보어'와 같은 단어들을 더해서 복잡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영어 문장의 요소는 각 자리에 들어올 수 있는 단어, 즉 품사가 정해져 있다. 이 규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즉, 주어 자리에는 반드시 '명사'만 올 수 있고, 동사 자리에는 반드시 '동사'만 올 수 있고, 목적어 자리에는 '형용사' 아니면 '명사'만 올 수 있다는 규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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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자리에 명사 의미가 있는 단어가 들어갔다고 하자. 그러면 이 단어는 자동적으로 동사가 된다. hand는 보통 명사-손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단어가 동사 자리에 들어가면 '손으로 건네주다'라는 의미가 된다.

Her hands are beautiful. (주어자리 ->명사)

He hands her a pen. (동사자리-> 동사)


8 품사 중에서 명사, 동사, 형용사 3가지가 다 나왔다. 대명사는 명사를 대신하는 단어 이므로 명사라고 생각해도 된다. 그러면 4가지가 나왔고 나머지 4가지 품사와 문장의 관계를 알아보자.


형용사는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명사를 앞뒤에서 꾸며준다. 형용사는 명사만 꾸며주는 명사 전용 스티커이다. 그래서 문장에서 명사가 나오는 자리의 앞 뒤는 모두 다 형용사가 나올 수 있는 자리가 된다.

부사는 명사를 제외한 모든 것을 꾸며주는 단어이다. 즉, 동사, 형용사, 부사, 그리고 문장 전체를 꾸며준다. 그렇기 때문에 동사, 형용사, 부사, 문장이 나왔다면 그 앞 뒤로 부사가 나올 수 있는 모든 자리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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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전치사는 아무 데나 붙을 수 있다. 전치사 자체가 딱풀이라고 보면 된다. 전치사는 반드시 뒤에 명사를 끌고 나온다. 전치사라는 의미 자체가 '명사 앞에 위치하는 단어'라는 의미이다. 전치사 뒤에 오는 명사도 앞뒤로 형용사가 붙을 수 있다. 그리고 명사에 붙은 형용사 앞에 부사도 붙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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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사는 별 모양이라고 생각해라. 문장의 어느 자리에 던져도 문장에서 떨어지지 않고 확 꽂히는 단어이다. 그러고 보면 전치사+명사 단어가 마치 부사처럼 행동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 [전치사+ 명사] 단어 무리는 결국 '부사'이다. 그래서 [전치사+명사]는 주어, 동사, 목적어 자리에 절대 들어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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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서 전치사는 명사만큼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한국사람들은 전치사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다. 영어를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전치사를 제대로 잘 배우는 것이다.


접속사는 저런 문장이 한 문장에 연속해서 더 나올 수 있도록 해주는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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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원래 '한 문장에는 반드시 주어와 동사가 한쌍이어야 한다'는 제1규칙이 있다. (내가 만들어낸 규칙이므로 진짜냐고 묻지 말 것). 그래서 또 다른 주어와 동사의 쌍이 나올 경우는 접속사가 등장해서 '내 뒤에 또 다른 주어-동사 쌍이 나온다'라고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다. 접속사를 사용해 끝나지 않는 문장을 계속해서 만들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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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이 접속사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원래 문장이 시작되는 지점을 알려주기 위해서 쉼표를 사용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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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사는 눈에 보이는 경우도 않고 눈에 안 보이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 감탄사(Oh, Well, Ow, Ouch...). 감탄사는 감탄사 단어 자체가 거의 한 문장처럼 행동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품사와 비해서 문장과의 관계가 미약하다.


품사와 문장의 관계를 이해했다면 이제 품사를 제대로 배울 시간이다! 다음 시간 브런치는 명사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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