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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리원 Oct 21. 2023

세상은 공평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

내가 노력한만큼 보상은 주어지지 않는다.


때론 성과와는 상관없이 연공서열로 승진순위나 성과급이 매겨질 때도 있다.

그리고 관행이라는 이유로 설득하고 달래려 하기도 한다.


업무역량과는 별개로 대외적인 활동만으로, 힘과 권력의 친분만으로 좋은 근평을 받는 경우도 있다.


공무원 조직생활을 하며 내가 참 실망했던 것들이다. 


이런 일들은 나의 자존심을 상할게 할 뿐 아니라 사기저하는 물론 자아를 위축시키고 마침내 자존감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공무원은 일반인들보다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청렴함이 요구되지만 정작 내부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힘의 원리에 따라 움직이는 상사를 만나면 더 피부로 와닿게 느낄 수 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이런 문화도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 노력하면 내가 변화시킬수 있다는 기대, 이번에는 다를 거라는 믿음을 가진다면 이것은 오히려 독이 되고 상처가 된다.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공평하지도, 공정하지도 않음을 빠르게 인정해야한다.


세상은 변했지만, 조직문화도 바뀌었지만 불공평과 불공정은 빈도와 강도가 줄어들었을지언정 아직까지 남아있다.


소중한 공무원의 자존감을 지키고 높이는 방법은 이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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