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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on Jun 10. 2024

나의 이름은

아직 시들지 않은

꽃이 졌다고

내가 다 진 것 아닌데,


꽃을 잃은 

알아보는 이 없다.


내 이름도 라일락.

나는

라일락.


이전 14화 꽃처럼, 닻을 올리고 돛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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