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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NA Jun 15. 2024

잠들지 못한 새벽녘

잠들지 못한 새벽녘

그런 날이면 몰려오는 생각에

흐트러지곤 했던 건

달이 떠 있어서였을까


이해할 수 없는 일들

떠오르는 온갖 생각에 파묻혀

지쳐 잠들곤 했던 건

달이 떠 있어서였을까


그 모든 이유는

달이 떠 있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조용한 밤

시끄러운 침묵이 두려웠던 걸까


다만, 그저 잠들지 못했던 그 밤을

하얗게 비추던 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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