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피아노 선생님이 되는 방법
2024년 5월 나는 캐나다 토론토에 왔다. 그렇게 나의 첫 캐나다 워킹홀리데이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나는 한 달 어학연수 후 곧바로 취준에 돌입했다. 열정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과는 달리 그 과정은 매우 순탄치 않았고, 수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인 캐나다 토론토는 생각보다 인구수에 비해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했으며 경제 상황도 매우 좋지 않았다.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중 하나라 토론토로 선택하였지만 생각보다 잡마켓은 매우 작았으며 서비스 직업 군이나 단순 노동직은 많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단순 노동직은 인도인이 꽉 잡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가 선호하는 화이트 칼라 직업군은 캐나다 인맥이 없는 외국인 노동자는 거의 취업하기 어렵다고 보면 된다. 나도 결국 포기하고 다 접고 돌아가야 할 최악의 상황에 놓였을 때 나는 귀인을 만나 캐나다 뮤직 스쿨에서 일하고 있는 중이다.
캐나다에서 피아노 선생님이 되는 방법
첫 번째로는 가장 추천하는 방법인 인맥으로 지인 추천을 받아 취업하는 것이다.
캐나다에서 가장 빠르고 쉽고 바로 채용되는 방법은 인맥. 즉 지인의 추천이다. 한국인은 지인추천으로 누군가 꽂아줘서 회사에 입사하는 것을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캐나다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세계 각국의 이민자가 한나라에 모이다 보니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고용주 입장에서는 굉장한 리스크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추천 문화가 발달하였다고 생각하며 한마디로 추천서 없이는 취업이 매우 힘들다고 보면 된다. 실제로 캐나다 뮤직스쿨 (피아노학원개념)에 취업하고 싶다면 99.99 지인 추천이 필요하다. 한국처럼 공채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처음에 혼자 고군 분투 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모든 방법들을 다 시도해 보았지만 모두 실패하였고, 결국 누군가의 추천으로 인터뷰를 보고 합격해서 일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인디드 지원하는 방법
한국의 잡코리아, 사람인, 인쿠르트와 같은 개념인 인디드. 인디드에 이력서 양식에 맞춰 가입 후, 가고 싶은 곳에 지원하는 방법이 있다. 나는 당시 가리지 않고 보이는 데로 다 지원했었으나, 채용 시즌을 체크하지 않아서 애먹었었다. 캐나다에서 직군에 따라 다르겠지만 피아노 강사로 뮤직스쿨에 취업하고 싶으면 방학 시즌이거나 학기 중이면 이미 강사 채용이 모두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구직이 어렵다. 인디드로 100군데 정도 지원한 것 같은데 연락온 곳은 단 한 곳. 그마저도 줌으로 인터뷰를 하기로 하였는데 면접관이 갑자기 일정을 변경하더니 약속한 날짜와 시간에 면접관은 나타나지 않았다. 캐나다는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한국인처럼 약속하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그런 개념이 없는 것 같다. 취소도 지각도 결석도 생각보다 잦아서 처음에는 문화 충격으로 다가왔다.
세 번째로는 구글맵으로 집 근처 뮤직스쿨을 검색 한 뒤에 해당 웹사이트로 지원하는 방법
집 근처에 내가 가고 싶은 뮤직스쿨이나 가까운 곳을 검색한 후 해당 뮤직스쿨의 웹사이트로 직접 career에 뮤직 스쿨 양식에 맞춰서 지원하거나 웹사이트에서 이메일 확인 후 인사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도 있다
피아노강사는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은 아니지만 굉장히 좋은 직업이다. 뮤직스쿨에 소속될 수도 있고, 학생들을 모집해서 집에서 개인레슨을 할 수도 있으며, 직접 학원을 운영하는 오너가 될 수도 있는 매우 매력적인 직업이다.그래서 개인 퍼스널브랜딩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캐나다에서 피아노 선생님이 될 수 있었던 과정 중 가장 성공적인 요인을 말하자면 바로 피아노 티칭 실력이 아닌 "마케팅"이다. 나는 캐나다 오기 전부터 인스타 비즈니스계정을 따로 운영해서 셀프 브랜딩과 나의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쌓아왔다, 그 덕분에 나는 현재 캐나다에서 피아노 선생님으로 일할 수 있는 행운을 거머쥐게 되었다. 그리고 기회는 언제 어디서 올지 모르기 때문에 미래의 나를 위해 나는 이렇게 내 성장 스토리를 기록에 남기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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