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전문가는 아니지만,
남편따라 이사를 2번했다. 인천으로 이사한거까지 3번째, 이사를 하고 난 느낌이라고 적는다면 여러가지 이다.
1. 돈이 많아야한다.
대출도 대출이지만 신용도 좋아야 하고 기본 5천만원 이상 정도 있어야 전세, 매매 계약이 가능하다. 초기 계약금도 넣을 때가 있어야 한다.
2. 육체적으로도 강해야 한다. (오래된것 짐 버릴때 옮겨야하는 힘, 오래 먼지쌓인거 깨끗이 닦아야 하는 힘, 버려야하는 묵은 것들, 사용하지 못한 거를 정리하는 힘 등등)
3. 디자인 매칭을 잘해야 한다.
남편도 남편이지만, 유튜브 자취남이나 기타 등 혼자 사는 집을 보면 인테리어나 가구 배치가 잘 되어있다.
나는 서랍정리나 책상 정돈 정도의 배치는 하지만 벽지, 타일, 커텐 색상 등 이런 부분들까지 챙겨서 매칭하기는 잘 못한다.
4. 집안 내부 고장날 때 수리센터 관리소, 기타 업체 등등 업자들을 잘 만나고 소통을 잘 해야한다.
집에 와서 갈라지거나 물이 새거나 고장난 부분을 설명할 때 뭐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야하는지 처음엔 버벅버벅 거렸다. 결혼 전에는 아빠나 엄마가 알아서 부르고 다녀가셨는데 결혼하고 나니 남편이 없으면 내가 직접 설명하고 돈을 주고 해야한다는 점이다.
이런 부분들까지 잘 해도 혼자 살거나 나처럼 분가하면서 살아야 할 때 삶의 지혜가 많이 필요하다. 이런 점이 처음에는 부족했다. 지금도 여전히 부족하다. 삶의 노하우가 많은 남편의 말도 잘 믿고 여기저기 아파트 카페에서 정보를 수집하기도 해야한다. 아무튼 이사를 준비하고 이사 후에도 내부에 관리해야하는 것들이 많은데
할일이 점점 많아 진다.
그래서 혼자 살면 항상 바쁘다는 남편의 말이 있다.
잘 해낼 수 있을꺼야 ! 곰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