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부른 수고는
바늘로 무좀을 쑤시려는 것
차도가 보이지 않는 건
툭툭 건들면 힘없이 부서지는 재 같은 것
그럼에도
손톱을 바짝 깎아야 하는 것
슬픔을 위로하다 슬퍼지고 그러다 사랑에 빠지고 이별을 만나 주춤하는 일이 마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