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해진 길을 보여줄게
넌 무사히 그 길을 따라가줘
밤이 드리우면 생일잔치가 있으니
꺼질 줄 모르는 빛이야
어젯밤 누구는 마지막이었을 생을 알고도 춤을 췄고
너는 발걸음 뗄 수 없어 등을 기댄 채 눈물을 쏟았지
새벽녘에 밀려나 소멸되지만
내 몸은 더 단단히 박혀있기를 바라
그리 어둠을 걷어내고
작은 세상이 도래하기를 바라
슬픔을 위로하다 슬퍼지고 그러다 사랑에 빠지고 이별을 만나 주춤하는 일이 마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