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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불 빛 아래

by 시쓰는구링

어둑해진 길을 보여줄게

넌 무사히 그 길을 따라가줘


밤이 드리우면 생일잔치가 있으니

꺼질 줄 모르는 빛이야


어젯밤 누구는 마지막이었을 생을 알고도 춤을 췄고

너는 발걸음 뗄 수 없어 등을 기댄 채 눈물을 쏟았지


새벽녘에 밀려나 소멸되지만

내 몸은 더 단단히 박혀있기를 바라


그리 어둠을 걷어내고

작은 세상이 도래하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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