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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by 시쓰는구링

별 헤는 눈동자가 달빛 머금을 때

빛 모를 심해 속에 잠긴 말을 끌어다 쓸 수 있다고 했다


그곳의 말들은 눈이 멀었기 때문에

온 감각이 예리해서 누구의 손도 타지 않은 것이었다


네가 사무치는 밤이 당도할 때마다

수면 위로 오르지만 길 잃어 죽기를 반복한다


그중에 빛을 보았던 말들은

다 너에게로 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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