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과 기록 2) 선물, 경각심, 변화, 개꿈, 3일
▶ 감성적 관찰과 기록 2)
「감성 전이」
작은 신경계 세포에 기억 인자가 함유되어 있어 감성이 작용하고, 수직적 전달 또는 수평적 이동하거나 변이 되는데, 이런 과정을 살펴보고 비교・분석하여 감성 전이 확장에 대해 알아본다.
- 인간과 비교 가능한 대상을 통해 핵심 요소를 추론할 수 있다.
- 대상의 선정과 분석은 인간 중심의 관점과 관심에서 시작한다.
- 선정된 대상 중심의 관점과 관심에서 인간의 핵심을 비판한다.
- 인간과 대상의 핵심은 각각의 본질을 찾고 분석하여 추론한다.
합리적 의심을 통해 식물, 동물, 생물, 무생물, 물질, 비물질, 세포, 분자, 원자, 전자와 인간의 핵심 요소를 비교 분석하여 감성이 전이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 선물
우리는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하나는 말하기요 또 다른 하나는 글쓰기다. 누군가 글쓰기를 하지 않는다면 선물 받을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거나 선물이 필요 없는 존재로 비칠 수 있다.
말의 속성은 일회성이고, 글은 영속성을 가진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리를 영상으로 남기고 있다. 말과 글의 가치가 동일화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 혀와 팔이 잘려 말하기와 글쓰기를 힘들어하거나 괴로워하더라도 붓을 입에 물고 펜을 발가락 사이에 끼워놓고 글쓰기를 해야 한다. 우리의 특별한 선물은 온몸에 온 힘을 기울여 최선을 다하는 과정을 거쳤을 때 비로소 최고의 가치를 가지기 때문이다.
▷ 경각심
국가 중요 시설에 전기가 끊기면 여러 장해가 발생하듯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되면 빨리 복구해야지 자칫 늦어지면 수족관에 담긴 활어와 같이 산소 공급 부족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신체는 이런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신체의 일부 기능을 파괴하여 경각심을 심어준다.
▷ 변화
폭발이 있으면 외부로 진출이 시작된다. 분출, 식물은 씨앗이 외부로 퍼지기 위해 추진력을 가지고 밖으로 발사한다. 빅뱅이론과 유사한 현상이 지구의 작은 생명체에서도 시작된다.
누군가 풀을 뽑아 옆 고랑에 아니 절벽 아래로 던졌다. 하지만 풀은 절벽 중턱에 안착했고, 척박한 장소인 절벽에서 풀은 뿌리를 내리고 번식에 성공했다. 미국 가재, 아마존 피라니아 등 관상용으로 키우던 생물을 누군가 하천에 유기했다. 환경에 적응한 존재는 또 다른 공간에서 세대를 이룰 가능성을 높였다.
변화 가능성이 있는 재료의 충돌은 새로운 형태의 환경이나 물질 변이를 불러온다. 부싯돌의 충돌은 불꽃을 만들어 인류 문명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충돌로 시작된 불꽃은 인류 문명 발달의 근원이 된 것이다.
▷ 개꿈
넓은 초원 위 소나무 등처럼 기울어진 파스텔톤(pastel tone) 풍경이 들어선 그림 같은 그랑뎅 마을, 따뜻한 햇살 아래 넓은 통으로 지어진 창 옆에 걸터앉아 생각에 잠긴다.
하나, 커피 향이 그립다.
둘, 한 잔 걸쳐 본다.
셋, 멍 때리다 꿈을 꾼다.
숲길을 산책하며 기지개를 켜고 하품을 하는데 갑자기 날아든 하루살이가 입속으로 빨려 들어와 목 젓에 걸렸다. 고개를 숙인 채 길옆 수풀에 하루살이를 뱉어내려고 억지 기침을 한다. 헛구역질이 두세 번, 나와 눈이 벌겋게 된 상태였다. 그때 오솔길을 지나가던 개와 눈이 마주쳤다. 개가 멈춰 서더니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멍하니 쳐다본다. 개가 꾼 꿈인지 개의 감정을 온전하게 느꼈다.
▷ 3일
3일 동안 종교별 안식처에서 편안하게 보낸 후 삶과 이별하며 세상에 고한다.
“나 다음 너”
인생의 끝에서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안식처를 만드는 것은 큰 사업의 시작이다.
“나무는 600년을 시작과 끝을 위로하며 유지한다.”
“사람은 60년을 시작과 끝을 방황하며 부지한다.”
대상에 따라 살아있는 자체가 흥분과 지루함의 연속이다.
「감성 전이」
작은 신경계 세포에 기억 인자가 함유되어 있어 감성이 작용하고, 수직적 전달 또는 수평적 이동하거나 변이 되는데, 이런 과정을 살펴보고 비교・분석하여 감성 전이 확장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