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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 질문 Ⅳ

이상향과 이상형, 철학적 사고의 함정

by 천년하루

▶ 당신의 이상향과 이상형은 어떠한가?

「감성 전이」

작은 신경계 세포에 기억 인자가 함유되어 있어 감성이 작용하고, 수직적 전달 또는 수평적 이동하거나 변이 되는데, 이런 과정을 살펴보고 비교・분석하여 감성 전이 확장에 대해 알아본다.
- 인간과 비교 가능한 대상을 통해 핵심 요소를 추론할 수 있다.
- 대상의 선정과 분석은 인간 중심의 관점과 관심에서 시작한다.
- 선정된 대상 중심의 관점과 관심에서 인간의 핵심을 비판한다.
- 인간과 대상의 핵심은 각각의 본질을 찾고 분석하여 추론한다.
합리적 의심을 통해 식물, 동물, 생물, 무생물, 물질, 비물질, 세포, 분자, 원자, 전자와 인간의 핵심 요소를 비교 분석하여 감성이 전이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작은 어항에 ‘구피’라는 열대어를 키우고 있다. 같은 장소 다른 공간에서 헤엄친다. 어항 주변에 개별 상호를 가진 인간이 서식한다. 같은 장소 다른 공간에서 서성거린다. 서로가 상대를 관망하고 있다. 인간이 어항에 접근하자 한두 마리의 열대어가 수면 위로 헤엄쳐 올라온다. 그 뒤를 또 다른 물고기들이 따라 올라온다. 어느 순간 물고기들은 물 위를 날아오른다. 날아오르는 열대어를 바라보며 인간은 뭔가를 응시한다. 열대어 사료를 물 위에 놓아둔다.


어느 날 물고기가 물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을 보았다. 한 마리의 물고기가 거실 바닥 구석에 건조 멸치처럼 말라비틀어져 있었다. 얼마 후 물고기 한 마리가 어항에서 점프하여 물 밖으로 튀어나왔다. 이내 뜰채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어항 안으로 넣어 주었다. 다행히 물고기 상태에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틀 전 어항 물갈이를 위해 유리 덮개를 제거하고 물 수위를 높인 상태로 유리 덮개를 올려놓지 않았다. 이런 상황을 수조라는 공간에 정착한 물고기의 관점에서 보았다. 세상을 막고 있던 무엇인가 사라졌고, 없어졌던 물고기가 갑자기 뭔가와 함께 돌아왔다. 공간을 이동한 물고기가 갔다 온 장소는 숨쉬기가 적합하지 않은 세상이었고 어떻게 이동했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었다.


건물 안에서 키우는 식물은 영양분이나 물이 부족할 때 잎을 떨어뜨리거나 탈색하여 생기가 없는 상태를 보여준다. 인간이 관심을 가지고 식물에 물을 주거나 영양제를 놓아 주면 얼마 후 떨어진 잎 부위에서 새순이 나고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인간은 각각의 개체에 대해 이상적 존재가 되기도 하고 이상한 존재가 되기도 한다. 인간뿐만 아니라 다른 존재도 타 개체가 제약된 공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태라면 평온한 삶의 유지를 위해 관심과 보살핌을 지속해야만 한다.


최초 높은 관심으로 타 개체를 자신의 관리에 놓아두고 평온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하다 무관심 등의 사유로 타 개체의 삶을 방치한다면 이상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동물이나 식물을 키워본 경험이 있다면 본인이 어떤 존재인지 돌이켜 봐야 할 것이다.


- 이상향과 이상형

이상향과 이상형은 둘 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완전한 상태에서 출발한다. 그럼, 생각의 범위를 벗어난 완전한 상태를 뭐라 할까? 그것은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작용의 한계를 벗어나 필요한 것이 모두 갖추어져 모자람이나 흠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꿈은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을 말하는데 꿈이 이뤄질 때 이상이 실현되었다고 한다. 꿈의 완전한 실현은 신의 영역에서의 실제에 다가선 것이다. 생각의 범위를 벗어난 완전한 상태는 신의 영역에 실제 다가선 상태일 것이다.


이상향과 이상형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를 벗어났다면 인간이 생각하는 범위를 벗어난 완전한 사회는 신의 영역일 것이고, 인간이 생각하는 범위를 벗어난 완전한 유형은 신의 형상일 것이다.


- 철학자적 사고의 함정

철학자적 사고는 깊이 있는 탐구의 결과 대전제를 간과하기 쉽다. 다양한 사상으로 무장한 사고는 논쟁의 거리를 찾게 되고 이로 인해 제품을 설명하는 자는 본인의 견해를 쉽게 밝히지 못하고 눈치를 보게 된다. 철학은 인생의 어려운 길을 좀 더 안전하고 쉽게 가기 위한 이정표가 되어야 한다. 너무 세분화된 나침판이 되어 방향을 제시하다 보면 명품 나침판을 소개하는 장이 된다.


일례로 누군가 새로운 나침판을 소개하려 고개 들면 사고자는 조금의 흠집이라도 있나 살피고 찾아내어 득달같이 달려들어 상품 가치 자체를 부정하고 제시자도 물어뜯는 흡사 피라냐 같은 공격으로 공포의 대상이 된다. 공포에 질린 상품의 설명자는 주변 다른 제품 사용자의 과도한 의심과 분위기에 압도되어 소비자 앞에 자신의 상품을 선뜻 제시하지 못하는 불편한 사태에 이른다.

설명자를 비판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자는 자신의 분야에 정통할수록 강하게 의사를 표현한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궁금한 세상살이 큰 틀에서 쉽게 찾으려 노력하지만 철학자적 사고는 큰 틀보다 깊은 틀에 관심이 많아 보인다.

큰 틀은 누구나 안다고 간과하기 쉽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그렇지 않은데 기본 상식 아닐까라고 전제 한 철학자적 사고는 판매자에게 깊이 있는 근거 제시를 요구하고 증명하는 과정에서도 의제를 비판하여 소비자의 접근을 방해한다.



「감성 전이」

작은 신경계 세포에 기억 인자가 함유되어 있어 감성이 작용하고, 수직적 전달 또는 수평적 이동하거나 변이 되는데, 이런 과정을 살펴보고 비교・분석하여 감성 전이 확장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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