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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일한 사대생 Jul 18. 2023

우리 같이 간간이 행복하자



행복은 목표 달성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목표 달성으로 얻는 것은 성취감이지, 행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사람들은 종종 비슷한 두 감정을 착각한다. 성취감과 행복감을 동일 선상에 두고 목표 달성에만 지나치게 집착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생의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답한다.


행복하게 살려면 생활 속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낄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공감능력처럼, 행복할 줄 아는 것도 능력인 것이다. 고로 행복하게 지내는 것은 철저히 본인의 능력 여하에 달렸다. 본인을 둘러싼 주변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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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종종 목표 달성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래서 본인이 달성할 목표가 부족할 때는 본인과 가까운 사람이 어떠한 목표를  대신 달성해 주길 바란다. 그래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으니까.


하지만 그것은 틀렸다.

목표 달성은 행복을 위한 도구다.

수단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조차 능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능력주의 성과주의에 지친 이 피로사회 속 인간들에게 상실감을 안겨줄 수 있는 문장이다. 하지만 보통은 행복이란 무언가 대단할 거라는 그 착각 때문에 행복에서 멀어진다. 쾌락의 상태가 24시간, 365일 지속되는 것을 행복이라고 부르진 않는다. 어떤 식으로든 그런 고강도 에너지가 장시간 발산되기는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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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두가 같은 경제적 지위를 누리게 될 순 없다.

모두가 같은 수준의 자아실현을 누릴 수도 없을 것이다. 이것들은 결국 지나치게 상대적인 가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비슷한 수준의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건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다. 물론 어렵겠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행복의 역치값을 낮추자.


그리고 간간이 찾아오는 감사함을 행복이라고 부르자.


생활 속에서 느껴지는 만족감을 무시하지 말자.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라면

앉은자리에서 눈만 이리저리 돌려도 지금 당장 만족하고 감사할 수 있는 점들 천지일 것이다.



바로 옆에 행복을 두고도

이것은 진정한 행복이 아닐 거야,

진정한 행복은 더욱 크고 짜릿할 거야, 

이런 착각에서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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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이 간간이 행복하자.




#유일한사대생

#절대어제산책못시켜준견주의변명글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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