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다시 돌아오는 거리만큼
사랑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우리는 종종 거리를 단위로 삼는다.
"널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달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올 만큼."
JVKE의 “Moon and Back”은 그 익숙한 표현을
더 섬세하고 감성적으로 확장한 곡이다.
이 노래는 단순한 고백이 아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무겁고, 때론 아프며,
그럼에도 얼마나 지키고 싶은 마음인지를 담담히 말해준다.
“I'd go to the moon and back for you”
달까지, 그리고 다시 돌아올 만큼.
그 길고 먼 여정을 기꺼이 감당하겠다는 말은
단지 ‘사랑해’라는 말보다 훨씬 더 깊다.
사랑의 강도보다, 깊이와 의지를 보여주는 표현.
곡은 피아노로 시작해
점차 리듬과 코러스를 더하며 감정을 고조시킨다.
처음에는 잔잔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마치 감정을 꾹꾹 눌러 담다가
터뜨리듯 풀어내는 느낌이다.
JVKE는 틱톡을 통해 이름을 알린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다.
감각적인 사운드와 직접 제작한 영상으로
Z세대 감성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진심을 꺼내는 법을 아는 아티스트의 면모가 있다.
그는 단순히 사랑을 소비하지 않는다.
사랑을 조심스럽게 다룬다.
“Moon and Back”은 그런 그의 음악 철학이 가장 잘 드러난 곡이다.
이 노래를 들으면,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보다
누군가를 이렇게까지 사랑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