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oon 5 – Memories

사라진 사람, 사라지지 않는 기억

by Minor Bloom

“건배, 여기 지금 곁에 없는 사람들을 위해.”


Maroon 5의 “Memories”는
화려한 무대도, 강렬한 퍼포먼스도 없다.
그저 담백한 기타와 목소리로
누군가를 떠나보낸 사람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려준다.


이 곡은
Maroon 5의 매니저이자 오랜 친구였던

조던 펠드스타인(Jordan Feldstein)을 추모하며 만들어졌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보컬 애덤 리바인은 그 감정을 음악으로 남기기로 했다.


“Here’s to the ones that we got

Cheers to the wish you were here but you're not”


노래는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기억 속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을 위한 건배로 시작한다.
그리움은 슬픔만으로 구성되지 않는다.
때로는 웃음, 따뜻한 장면, 혹은 아주 사소한 습관 하나가
기억을 눈물짓게 만든다


Memories”는
바흐의 'Pachelbel's Canon(파헬벨의 캐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그래서 익숙하고 편안하다.
그 위에 차분하게 쌓이는 감정은
마치 잔잔한 바다 위에 퍼지는 물결 같다.


Maroon 5는 그간
팝, 펑크, 일렉트로닉을 넘나들며
세련된 음악을 들려줬지만,
이 노래는 다르다.
의도적으로 비워낸 사운드,
그 빈 공간에 채워지는 건 오로지 감정과 목소리다.


Memories”는 말한다.
사람은 떠나지만,
그가 남긴 이야기와 사랑은
어딘가에 여전히 살아 숨 쉰다고.


이 노래를 들으면
누군가가 떠오르고,
그 사람과의 소소한 대화 하나가
가슴 한복판을 건드린다.


추억이란 건 결국,
사라진 사람을 오늘로 불러오는 방식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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