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nio Morricone - Playing love
좋은 일이 생겼다.
마냥 어두울 것만 같던 내 삶에도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잠깐의 여유가 생겼다.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는
그동안의 너무나 힘들었던 삶 속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 느껴졌던 고단함 때문이리라.
휴식의 시간이 주어져도
맘 편히 쉬지 못하고
절망이 다가와도 헤어 나올 구석이 있다 믿는
그다지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 못한
안일한 사고 때문이리라.
가져보지 못한 사람들이
늘 느끼는 부족함을
무언들 채울 수 있을까.
모든 것을 가졌던 사람들이
어찌 부족함을 느낄 수 있을까.
가져보지 못했던 내 손에
쥐어진 행복이라는 녀석을
혹시라도 다시 빼앗기진 않을까
노심초사한 가엾은 내 마음을 따라
피아노 선율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