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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gantes Yang Jul 08. 2024

D-74, 엄마를 찾는 딸

D-74

엄마를 찾는 딸


우리 딸은 엄마를 닮았다.

생김새는.... 나를 좀 더 닮은 것 같지만...

아니길 바라면서도...


엄마가 좋아하는 건 함께 즐거워한다.

어떻게 아냐고?

반응을 보면 안다.

엄마가 느끼기에 유독 기분 좋은 꿍쓰꿍쓰가 있다.

맛있는 걸 먹었을 때나 엄마가 감정적으로 즐겁거나.


엄마는 아침잠이 많은 편이다.

우리 딸도 엄마가 자는 시간 동안 함께 잠들어있다.


배가 고프면 엄마 배를 쿡쿡 찌른다.

나에게 먹을 걸 넣어라 인간... 이러는 듯한 아이의 당당함.

엄마와 아빠는 아이의 이런 반응에 웃는다.


[2024년 7월 일요일: 교회에서]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의 반응을 볼 때마다 아내가 생각난다. 

그래서인지 우리 딸이 더 사랑스럽다.


자세가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엄마 옆구리를 찌른다.

인간... 내가 불편하다. 돌아 누워라... 하는 듯.

어쩔 수 없이 엄마는 딸이 원하는 대로 돌아 눕는다.


엄마는 뱃속의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 해준다.

그게 엄마이고 부모이기 때문일까.

우리 둘 다 부모가 처음이라 아이의 반응 하나하나가 궁금하고 소중하다.


벌써부터 엄마 뱃속에서 생떼를 부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귀엽기만 한 우리 딸.


사랑한다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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