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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gantes Yang Jul 11. 2024

D-73, 이불이 따뜻하다

D-73

이불이 따뜻하다


새벽 내내 엄마를 깨우던 딸.


콕콕콕...


엄마 배를 톡톡 치는 우리 딸.

자기하고 놀아달라는 듯한 아이의 신호.

엄마는 평소에도 작은 소리에 예민하기 때문에

아이의 작은 움직임에도 즉각 반응을 보인다.


그러던 어제...


밤공기가 제법 추워졌는지 아내에게는 겨울 이불이 필요해졌다. 

따뜻한 이불을 고 잔 아내는 다음날 아침,


이불이 따셔서 그런 건지 우리 기쁨이가 밤새 조용했어.


그동안 밤새 신호를 보낸 게 딴 게 아니라 추워서?

우리 딸 많이 추웠을까?

엄마 품에서 따시게 자고 싶었구나.

아프지 말고 우리 딸.


오늘도 따시게 자고 일어나렴.

엄마랑 함께하는 따신 이불속이 좋지?


사랑한다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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