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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gantes Yang Jul 25. 2024

D-70, 30주

D-70

30주


오늘로써 30주 차에 진입했다.

뱃속의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참 잘 간다.

행복하게 잘 간다.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천천히 흘렀으면 는 아빠의 마음.


오늘은 엄마가 뼈해장국을 먹으러 갔다.


먹고 싶어서 도저히 못 참겠다고 하더라.

맛있지 뼈해장국. 아주 맛있지.

우리 기쁨이도 좋아하는 듯

엄마가 다 먹기를 얌전히 기다리는 듯했다.


엄마 아빠를 닮으면 분명 못 먹는 음식이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한다. 

아빠는 이유식도 모유로도 안 되는 바람에 일찍부터 기를 갈아서 먹였다고 했다. 

엄마와 아빠는 덩치만 다르지 먹는 건 거의 경쟁 수준이다.

둘 다 너무 잘 먹는다.


우리 아이가 음식을 가린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2024년7월: 외출]


30주 차에 진입한 지금 우리 아이는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엄마의 선한 마음과 눈을 닮았기를 항상 바라고 또 바란다.


곧 만나게 될 우리 딸.


아빠하고 엄마는 기다리고 있을게.

금방 보자 우리 딸.


사랑한다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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