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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igantes Yang Dec 26. 2024

D-27이 아닌 D-15

D-15

D-27이 아닌 D-15


어제부로 우리 부부가 예상했던 예정일과는 다르게 일정이 조금 앞당겨졌다. 

그 말은, 우리 기쁨이와의 만남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는 소리.


다행스럽게도 곧 방학이라 출산 전부터 아내에게 

그리고 뱃속의 우리 딸에게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 감사한 일이지 싶다.

우리 딸도 본인이 조금 일찍 세상밖으로 나올 거라는 걸 아는지 뱃속에서 아주 신이 난 모양이다.


자분을 하려고 했으나 여러 상황을 지켜본 결과 제왕으로 결정 났고, 

아내는 날짜가 잡히다 보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고 한다.

출산 당일부터 입원에, 조리원까지 생각하면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이 생겼다. 

여유를 두고 준비하려고 한 아빠이지만, 

날짜가 앞당겨졌으니 준비도 조금 서둘러야 했다.


[2024년 12월: 엄지 척]


아이가 사용하게 될 침구류며, 의류며 미리 세탁을 마무리해야 한다. 

의류는 이미 다 마무리되었으니 내일주터 침구류를 하나둘씩 정리하면 일정에 맞출 수 있겠더라.


입원 전날에는 카시트 장착.

침대설치.

집안 대청소.


아빠도 입원날부터 조리원에서 따지 함께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본인 짐도 챙겨야 하겠지. 

가장 깔끔함 모습으로 만나야겠다는 생각에, 

머리도 한번 단정하게 정리를 하는 것도 좋겠다 싶다.


건강히 잘 있는 우리 딸. 빨리 보고 싶구나.

금방 볼 텐데 마음속으로는 참을성 없는 아빠다.


연말과 크리스마스, 새해를 가장 먼저 함께 시작할 생각에 설레고 또 설렌다.


사랑한다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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