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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협 Jan 25. 2023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챌린지⛰️12. 축령산

설 연휴를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축령산에 올랐습니다. 축령산이 있는 장성은 처형이 전원생활을 위해 정착한 곳이어서 자주 가는 곳인데 이번에는 설 명절 시댁 스트레스로 고생했을 아내를 위해 오른 곳이 되었습니다. 지난 무등산 등반에 아들까지 합류하여 3명이 올랐다면 이번에는 한 명 더 합류하여 4명이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아들에 이어 처제가 함께 올랐습니다. 검색해 보니 4시간 코스가 있고 2시간 코스가 있는데 어느 코스로 오를 것인지 물으니 처제는 무조건 단거리 코스랍니다. 이유는 우리 아들과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아들은 빨리 내려와서 쉬면서 자겠다는 생각에 최단코스, 처제는 가장 빠르게 올라야 지방을 태울 수 있어서랍니다. 한마디로 지상 최대의 과제 다이어트를 위해서 오르는 것입니다. 우리 부부 또한 40대 이후에는 항상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살과의 전쟁을 위해 등산을 시작했으니 무척 공감이 되는 이유여서 그렇게 등산코스를 잡고 출발합니다.


✅️ 축령산 기본정보
전북 고창과 경계를 이룬 축령산(621.6m) 일대에는 5~70년생 편백과 삼나무 등 늘 푸른 상록수림대 1,150ha가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독립가였던 춘원 임종국선생은 6·25 동란으로 황폐화된 무입목지에 1956년부터 21여 년간 조림하고 가꾸어 지금은 전국최대조림 성공지로 손꼽히고 있다.
편백나무는 스트레스를 확 풀리게 하는 피톤치드라는 특유한 향내음이 있어 삼림욕의 최적의 장소로 널리 홍보되어 특히 국·내외 단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축령산 입구 괴정 마을에는 민박촌과 관광농원이 조성되었고, 산 아래 모암마을에는 통나무집 4동이 있어 체험하고 체류할 수 있는 관광을 즐길 수 있고, 휴양림을 관통하는 임도를 지나가면 <태백산맥>과 <내 마음의 풍금>을 촬영하던 금곡영화촌이 연결되어 있다.
(출처 : 장성군 홈페이지)
✅️ 축령산 등반 정보

❄️ 출발지점 : 추암 주차장

❄️ 거리 :  4.0km

❄️ 소요시간 : 1시간 32분

❄️ 인증지 : 축령산 정상 (해발 621m)

❄️ 난이도 : 몹시 수월, 정상까지 600m만 경사

❄️ 등반코스 :  추암주차장 ~ 임종국공덕비 ~ 축령산 정상 ~ 임종국공덕비 ~ 원점 회귀

❄️ 등반일 : 20023년 1월 23일(월)


✅️ 추암주차장

오늘은 무척 추운 날이고 산에 다녀온 다음 날(24일)은 장성에 눈이 많이 왔지만 저희가 오른 23일은 정말 봄날씨 같은 날씨였습니다. 다만 안개가 많아서인지 그렇게 시야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산에 오르기 전에 든든하게 먹어야 오를 때 힘이 생겨 오르는 편이고 아들과 아내는 안 먹고 오르는 것이 배가 편안해서 오르기 편하다고 해서 저만 처형네 집에 명절 때 해두었던 전들을 만나게 먹고 출발합니다. 추암 주차장은 상당히 올라온 고도여서 그런지 그렇게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는 출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축령산 추암주차장


✅️ 임종국공덕비

전반적으로 축령산을 오르면서 느낀 점은 정상으로 오르는 600미터를 제외하고는 정말 무난하게 오를 수 있는 등산코스, 산책코스라고 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차가 다닐 만큼 길도 넓고 경사도도 그리 높지 않아서 산책길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어울릴 듯한 길이었습니다. 아마도 많은 아픈 분들이 이곳 편백나무 숲을 찾아 치유를 하기에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도록 많은 대비를 해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올랐습니다. 

임종국 공덕비
✅️ 축령산 정상

어느 산이나 정상을 호락호락 내주지는 않기 때문에 정상을 오르는 600M의 등산길은 경사도가 꽤나 높고 오르면서 숨이 차도록 하는 구간입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는 구간을 오르면 정상이기에 다른 산에 비해서는 수월하게 오를 수 있는 길입니다. 아마도 축령산은 편백나무의 향을 느끼라는 의미에서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축령산 정상
✅️ 원점회귀

1,150ha의 걸치는 많은 산에 편백나무와 삼나무를 심고 가꾼 것이 오직 한 사람으로 노력으로 이렇게 조성되었다고 하니 다시 한번 인간의 위대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 하게 됩니다.

참고로 저희는 추암주차장에 주차를 했으나 조금 더 올라오면 이곳에 주차를 하시고 등산하신 분들도 보였습니다. 아마도 묘현사를 네비에 입력하고 올라오면 더 가까운 곳까지 갈 수 있을 듯합니다. 혹시 더 짧게 정상에 가시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정보를 공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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