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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윤 Sep 14. 2022

캠핑장에 가면 골목길 놀이를 만난다

  “엄마, 제가 제일 먼저 알게 된 노래 알지요?”

  “노래? 동요? 뭐였어?”

  “아니, 엄마 차에서 들은 가수 노래 말이에요.”

  “그게 뭐였 더.... 라.....?”

  “가을 아침이요! 아이유 이모!”

  “맞다! 맞다! 그때 주윤이가 집에 도착해서 주차를 했는데 그 노래가 나와서 그 노래 끝까지 듣고 가요! 그랬잖아.”

  “지금 가을 온 거 맞지요? 그러면 한 번 들어볼까요?”     



  이른 아침 작은 새들 노랫소리 들려오며 그렇게 가을이 왔다. 반가운 사람은 저 멀리 형체만 보아도 알아보듯 가을을 기다리던 남편은 늦여름 저녁, 무거운 여름 공기 사이를 명랑하게 유영하며 실처럼 가느다랗게 불어온 가볍고 마른 가을바람 냄새를 알아채버렸다. 그 밤부터 그는 설레어버렸고, 무더운 여름에 잠시 멀리 휴가를 보냈던 우리 셋의 캠핑도 다시 시작되었다.           



  가을 우리의 첫 캠핑은 남해에 위치한 폐교를 리모델링 한 곳이었다. 나에게 남해는 환한 햇살의 땅이다. 환한 햇살에 에너지를 얻는 나는 남해의 맑고 선명한 햇살 아래에 서면 세상을 보는 해상도가 높아지는 느낌에 절로 신이 나곤 했다. 남해의 햇살 아래 네 계절은 솔직한 본연의 색을 갖게 된다. 봄에는 노랑노랑 유채가 안녕! 환하게 인사하고, 연두의 신록은 아직 세상에 대한 어색함과 설렘을 맑은 연두에 투영하여 보여준다. 비릿한 초록은 남해의 세찬 햇살에 더욱 에너지를 가득 뿜는데, 특히 다랭이 마을의 끝에 있는 로즈메리는 그 진한 초록빛뿐만 아니라 그 쌉싸름한 향에도 에너지가 가득하다. 그 가득한 에너지는 산뜻하고 가볍기도 해서 무거운 여름의 공기도 초록의 아로마로 가볍게 휙 감싸 안는다. 그 냄새를 맡는 순간 나는 산뜻한 초록 사람이 된다. 이 천연의 색은 햇살에 반짝이며 흐르는 넓고 푸른 바다가 고요하고 부드럽게 감싸주고, 초록의 반듯한 산이 안정감 있게 뒤를 받쳐준다. 나는 남해의 햇살을 고스란히 쥐고 있는 명랑하고 선명한 노랑, 연두, 초록, 파랑을 볼 때마다 남해에 반한다. 늘 보고 싶은 곳에 아름다운 계절이 만나 있는 지금, 나는 그곳으로 간다. 쉽게 행복해질 수밖에 없는 곳으로.           



  아기자기한 캠핑장에 도착하니 후박나무 향이 스윽 코 끝에 맺힌다. 나보다 오랜 세월 그곳을 지켰을 밤나무는 너르고 진한 초록 잎과 아직은 설익은 형광 연둣빛 뾰족한 밤송이의 어색한 조우 중이다. 서로 너무도 다르고 동떨어져 보이는 그 모습에 나까지 저 안 맞는 녀석들 어쩌나 싶어 마음이 간질간질하다. 그 옆엔 중력의 힘을 힘껏 받아 위로 솟은 기둥만큼 땅과 수평이 되는 가지를 길게 뻗은 나무가 보인다. 저 나뭇가지 코어가 대단하다. 그 어마 무시한 코어를 자랑하는 나무 밑이 오늘 우리의 사이트이다.     



  “참 숯을 안 사 왔네. 매점에서 한 봉지만 사다 줄래?”

  “주윤! 아빠가 텐트 치시는 동안 우리 캠핑장 둘러보러 갈까?”

  남편이 텐트를 치는 동안 나와 여덟 살은 참숯도 살 겸 캠핑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이제 제법 두툼해지고 단단한 힘이 느껴지는 여덟 살의 손을 잡고 숲 골목을 지나니 다른 사이트들도 보였다. 우드와 아이보리 조합에 화병, 알전구까지 완비한 감성 사이트도 있고, 조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캠핑을 하는 가족도 보인다. 가족의 차를 솔로 닦아주는 듬직한 아이도 보이고, 한가로이 해먹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에 가벼워진 책장을 여유롭게 넘기는 가족도 보인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 숲과 계절을 즐기는 사람들 틈에 오니 오늘 나의 행복이 당당해진다.           


  매점을 찾아 여기저기 걷다 보니 토끼와 흰털 오골계장이 보인다.

  “주윤! 여기 토끼랑 닭 있어.”

  “진짜요?”

  여덟 살은 갑자기 분주해진 걸음으로 내 손을 놓고 그곳으로 달렸다.

  “닭이 아니라 오골계래요. 흰색 오골계.”

  “아, 그래?”



  닭장 너머로 힐끗힐끗 눈으로만 탐색 중인 소극적인 우리 앞엔 이미 어린 여자아이가 분주히 총총총 돌아다니고 있었다. 닭장 옆의 풀숲을 오르내리며 이 풀을 뜯고, 저 풀을 뜯는 모습이 꽤나 자연스럽다.

  “이 오골계는 이 풀을 좋아해. 이리 와. 너도 한 번 이거 줘봐.”

  “난 어제 왔는데, 넌 언제 왔어?”

이렇게 훅 들어온다구! 우리 방금 처음 만났는데! 이제 막 캠핑장에 도착해서 아직은 낯선 우리에게 하루 먼저 들어온 선배님이 스윽 명랑하게 우리에게 선을 넘어 들어온다. 우리 여덟 살도 처음엔 흠칫하고 어색해하더니 이내 선배님의 리드를 따라나선다. 아무래도 훅 들어온 선배님의 리드가 반가운 모양이다.

  “토끼는 이 풀을 좋아해. 이거 줘봐.”

  “이건 어떨까? 이 풀은 안 좋아할까?”

  “한 번 줘봐. 그래도 이 풀을 더 좋아할걸.”

두 어린이들은 이제 닭장 주변 풀 숲을 오르내리며 토끼와 닭에게 줄 풀을 뜯고 먹이를 주느라 여념이 없다. 그 경쾌한 발걸음과 목소리는 남해의 산뜻한 가을 공기를 타고 딸랑딸랑 울린다.      


     

  “엄마는 매점에 가서 참숯 사 올게. 놀고 있어.”

나는 참숯을 사러 매점으로 들어갔다. 무인으로 운영하고 있는 매점은 폐교의 본관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 옆 폐교의 빈 교실엔 열람할 수 있는 어린이 도서도 있고, 피아노도 3대가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예전 초등학교 때 본관으로 사용했을 때부터 폐교가 된 지금에도 이 공간은 어린이들이 채운다. 물론 예전엔 옆 칸에 분명히 교장실이어서 어린이들이 ‘쉿! 조용히’하고 살금살금 걸어 다녔겠지만, 지금은 신나게 피아노 치고 킥보드 타고 와서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사가는 곳으로 변했다. 마치 타임슬립을 한 듯 오후의 햇살이 자욱한 본관에는 이젠 아이들의 정겨운 소란이 가득했다. 두리번거린 끝에 나를 유혹하는 과자와 라면 아래에서 참숯을 찾았다. 나는 무인 매점의 이용규칙을 확인하고 그에 따라 파일에 사이트 이름과 예약자를 적어두고 구매한 물품 명과 가격을 기재해두고 나왔다.           



  “주윤! 가....”

차마 ‘자’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또래로 보이는 남매 2명까지 합세한 4명의 아이들은 닭장과 풀숲, 그리고 풀장 주변에서 노느라 여념이 없었다. 여자아이는 새로 온 남매에게도 손과 마음을 활짝 열고 설명해주고 있었고, 나의 여덟 살도 이제는 제법 남매에게 아는 체를 하기 시작하는 참이었다.

  “여기와 봐! 여기 신기한 거 있어! 이거 수영장이야”

  “와! 여기 올챙이도 있어!”

  “진짜네!”

  “내가 올챙이 잡아볼까?”

  “너무 깊잖아. 잠깐만, 내가 텐트에서 뭐 가져와볼게.”

사실 풀장은 지난 태풍을 피해 정리해둔 상태로 태풍이 남긴 비가 바닥에 살짝 고여있고 어디서 불어온 지 알 수 없는 낙엽들 몇 가지만 둥둥 떠다니는 상태였다. 하지만 아이들 눈에 이곳은 곧 물만 넣으면 즐거워지는 수영장인 데다 까만 올챙이까지 있다.

  “우리 착한 어린이들. 이건 빠지면 위험하니까 보기만 해야 돼요.”

  “나는 착한데.”

  캠핑장 주인아주머니께서 아이들에게 한 마디 하시자 곧 들어갈 것 같은 아이들도 빼꼼히 까치발을 하고 눈으로 올챙이를 따라다닌다.



  “밥 먹으러 와!”

  “나 엄마가 밥 먹으러 오래. 나 밥 먹고 올 테니까 기다려. 내 텐트는 바로 옆이야.”     

  우리의 선배님 여자아이가 점심을 먹으러 총총총 바로 위 텐트로 올라갔다. 나도 주윤이에게 가자고 말하며 손을 내미는데 이 녀석이 머뭇거린다.

  “엄마, 친구가 기다리라고 했잖아요. 온다고.”

여덟 살은 영 가려는 기색이 없다. 혼자서 풀과 꽃을 뜯어 토끼에게 주기도 하고, 남매와 오르막을 오르내리며 가을 햇살을 아낌없이 받고 있다.

  “주윤이도 간식 좀 먹고 오자. 친구는 시간이 좀 걸릴 거야. 주윤이도 그렇잖아. 그리고 아빠 혼자 두고 왔는데 우리가 텐트를 다 쳤는지도 보고, 도와주기도 해야지.”



  다시 캠핑 골목과 숲길을 따라 우리의 사이트로 돌아오니 텐트는 완성되어있었다. 나무 그늘 아래 의자를 펴고, 오늘을 위해 준비한 와인을 땄다. 온몸에 가을의 너그러운 햇살과 산뜻한 바람이 분다. 내 앞은 남해의 푸른 하늘과 초록, 그리고 맑은 바람. 고개를 쭉 젖히고 와인이 먹기 좋게 열리기까지 기다리는 동안 가져왔던 책을 잠시 읽는 오후. 이 순간은 가을 숲에서 내 손과 마음에 구체적인 행복을 꽉 쥐어보는 순간이다.    


       

  여덟 살은 아빠와 배드민턴을 치고는 의자에 앉아 물을 벌컥벌컥 마신다. 그리곤 다람쥐가 도토리를 줍듯이 주변을 돌아다니며 솔방울을 모아놓는다. 그리곤 불쑥

  “엄마, 거기 다시 가볼까요? 친구들이 밥 다 먹고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응? 없을 수도 있어.”

나는 나의 그늘과 의자 위의 평화 대신, 놀이터에 나가서 아이 노는 것을 보고 있는 엄마가 되기가 살짝 귀찮기도 했다. 게다가 이제 캠핑의 꽃, 낮 와인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가봐요.”

  “그래, 그러자.”

나는 다시 손을 잡고 가려는데, 평소 늘 내 뒤에 걷던 여덟 살은 이미 저만치 앞에 뛰어가고 있다. 아마 발보다 마음은 이미 그곳에 도착했는지도 모르겠다.       


   

  세 아이들은 다시 모여 놀고 있었다.

  “나 밥 다 먹고 왔어. 포도 먹을 사람? 내가 포도 가져올게.”

  “나!”

  야무진 여자아이는 양손에 포도를 잔뜩 쥐고 와서는 친구들에게 선뜻 나누어준다. 처음 우리에게 훅 들어왔을 때처럼 그 여자아이의 말과 행동에는 머뭇거림이나 막이 없었다. 주고 싶었고, 놀고 싶은 그 진심의 마음이 남해의 솔직한 햇살을 닮아 있었다.           



  “네가 동생인 거 같은데.”

여자 아이의 엄마가 체에 밭친 포도를 씻으러 지나가며 한 마디 하신다.

  “난 여섯 살이야. 넌 몇 살이야?”

  “나? 나 여덟 살.”

  “오빠! 여기로 와봐. 내가 아까 이거 토끼 줬거든. 근데 완전 좋아한다.”

여덟 살은 금세 오빠가 되었다. 또래 아이들이 포도를 나눠먹고, 풀숲은 오르내리며 또 한차례 놀기 시작한다. 지금 이곳은 네 아이들의 생기로운 움직임이 가벼운 가을바람처럼 가득하다. 혼자 멀뚱히 서 있는 어른인 내 두 발이 놓인 자리의 공기만 어색하다. 지금은 내가 빠질 때가 맞다.

  “주윤, 엄마 텐트에 가 있을게. 이따 데리러 올게.”

아직도 놀이터에 혼자 내보낸 적이 없는 나는 내가 없어도 되나 하는 불안한 마음이 한켠에 들었지만 왠지 이곳에서는 그래도 될 것만 같다.          



  사이트에 돌아와서 남편과 와인을 한 잔 주고받으며 한 모금에 숲을, 한 모금에 하늘을 본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캠핑의자에 앉아있다가도 마음 한 켠엔 지금쯤 여덟 살을 데리러 가야 하지 않을까. 잘 노는지 보고 와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때

  “엄마, 배고파요!”

하고는 나의 여덟 살이 저기서 걸어온다. 아! 텐트로 혼자 걸어올 수 있구나. 그만큼 컸구나! 이 낯선 순간만큼 나의 여덟 살의 발걸음이 낯설다. 어쩌면 이만큼 이미 커있었는데, 나만 몰랐지 싶다.           

  “친구들은?”

  “친구들도 이제 저녁 먹으러 갔어요.”

  “엄마,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또 놀러 갈까요? 친구들이 또 놀고 있을지 모르잖아요.”

  “그래, 근데 아침엔 좀 천천히 가면 돼. 아마 아침밥 천천히 먹고 나올걸.”          



  낯설다고 생각했던 이 순간이 내 어릴 적 골목길의 기억을 가지고 왔다. 나는 어린 시절 밥을 먹고 나서 신발 고쳐 신고 문만 열면 골목길이라는 놀이 세상에 뛰어들 수 있었다. 동네 오빠들이랑 비사 치기도 하고, 땅따먹기도 하고, 골목길을 냅다 달리며 달리기 시합을 하기도 하고, 친구 동생 언니들이랑 고무줄놀이를 하기도 했다. 내리막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오래된 자전거 브레이크가 고장 나 대차게 넘어진 흔적은 아직도 내 무릎에 남아있다. 우린 언제 만나자고 약속하지 않아도 내가 먼저 나간 날에는 잠시 혼자 놀고 있다 보면 이내 동네 친구, 오빠, 언니들이 나와 함께 놀았다. 고무줄 편을 나눌 때 홀수면 깍두기 한 명 넣어서 이 팀 저 팀에 들어가곤 했어서 나는 깍두기를 하고 싶어 하는 고무줄 마니아이기도 했다. 그렇게 신나게 놀다가 땀이 흠뻑 젖는 저녁이 되면 하나둘 집으로 돌아갔다가 다음 날이면 또다시 우리의 세상, 골목길에서 만나 다시 놀았다. 그 딱딱한 회색 빛 아스팔트였던 골목길은 우리가 놀 때만큼은 환한 소란스러움으로 가득했다.      


     

  그 골목길이 캠핑장에 있었다. 각자가 누리는 행복의 모습을 텐트와 사이트에 담은 집들에 있는 아이들이 삼삼오오 쏟아져 나온다. 아이들은 닭장, 공터, 놀이터에서 계절의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그들만의 생기와 소란이 가득한 발자국을 남기며 뛰어다닌다. 그렇게 놀다가 허기가 질 때쯤, 어떤 텐트에서는 고기와 국이 끓고, 새우와 꽃게가 삶아진다. 거기에 라면 냄새가 허기를 사로잡는다.

  “밥 먹으러와!”

이 한 마디에 아이들은 각자 자신들의 허기를 채울 텐트로 돌아가 자신의 의자에 앉아 물을 벌컥벌컥 마신 후 젓가락을 집는다. 그리곤 허기를 채우고 어두운 밤이 내리면 가족의 시간을 보낸다. 그때도 여덟 살의 마음엔 기대가 있다. 내일 또 그곳에서 놀아야지. 또 친구들을 만나 놀아야지. 그곳에 가면 친구들이 있을 거야. 우린 또 그 놀이를 하며 놀겠지.           



  나에게 골목길이 그랬다. 골목길은 놀이에 관한 한 내 믿을 구석이었다. 친구들이 있었고, 놀이가 있었고, 그러다가 배고프면 잠시 집에 들렀다 오면 되었다. 나의 여덟 살은 이렇게 캠핑장에서 그 믿음의 골목길의 재미있는 맛을 알아버린 것 같다.           



  “엄마, 이제 가도 돼요?”

  “아직 아침 7시밖에 안 되었잖아. 아직 친구들 안 일어났어.”

  “엥? 일어난 친구도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 친구들 밥도 먹고 해야지. 좀만 더 기다려.”     



  여덟 살은 아직은 골목길 놀이 입문 자라서 암묵적인 룰을 모른 채 마음과 엉덩이가 한창 들떠있다. 이번 가을 캠핑에는 골목길 놀이와 사랑에 빠져버린 여덟 살을 보는 흐뭇함도 더해질 것 같다. 내가 캠핑에서 꽉 쥐고 싶은 행복의 순간을 기대하고 음미하듯, 나의 여덟 살도 캠핑장의 새로운 친구와 놀이를 기대하겠지. 나의 여덟 살은 자신의 즐거움을 스스로 발견하고 찾으러 갈 만큼 컸고, 성장했고, 변해가고 있다.



  맑은 가을 날, 우리 셋은 우리의 사이트에 앉아 각자 서로 다른 행복의 순간을 기대하고 음미한다. 서로의 각자 다른 행복의 순간을 발견하고 추구하는 과정을 흐뭇하게 존중하며 우리 셋의 가을 캠핑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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