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정말 괜찮은 거죠?”
“그럼요. 지난달에 임플란트하신 분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몰라요. 이렇게 잘 맞을 줄 알았으면 팔도 같이 할 걸 그랬다고 크게 후회하세요.”
“그렇죠? 이왕 하는 거 저처럼 한꺼번에 하는 게 낫겠죠?”
“두말하면 잔소리죠. 게다가 지금은 1+1 행사 기간 아니겠습니까! 수술 동의서 잘 읽으셨고, 제 설명도 잘 들으셨고, 서명도 하셨고, 자, 이제 마취합니다.”
마취제 용량을 확인하는 의사 옆에 간호사가 잔뜩 긴장한 채 서 있다.
마스크로 가려진 입이 탄다.
간호사는 로봇 팔다리와 인간 뼈가 맞닿는 부분에 저런 티타늄 커넥터를 바로 연결해도 괜찮을지 줄곧 의심했다.
인간 몸에 면역 반응이 일어나거나 세균성 감염이 생길 수도 있다.
어제 수술 사전 회의 때 이런 질문을 했더니,
의사는 정색하면서 되물었다.
“그걸 왜 당신이 걱정합니까? 하여간, 걱정도 팔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