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하고 싶지 않은 일
매일의 내가 흘러가기만 하는 것이 아쉬워
해가 지나가기 전 달의 나를 남기자는 슬로건으로
'월간◯◯' 글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에는 무엇을 넣든 자유다.
◯◯에 관한 글을 쓰다 보면 어느새 자신에 관한 글을 쓰고 있음을 느낀다. 자신에게 가까워지는 글쓰기를 하며 우리는 선명해진다.
25년 마지막 달, 월간지기(월간 ◯◯ 운영자)는 매일 '정리'에 관해 쓰기로 했다.
*아래는 월간 OO 카페에 남긴 인사말과 '월간 정리'의 일부
---
안녕하세요!:)
오늘은 12월 8일, 25년 마지막 월간 OO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오늘부터 함께 글을 쓰게 될 동료분들은 무엇을 주제로 두시나요?!
저는 지난달 사랑에 대해 썼고 이번엔 정리에 관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지난날들을 회고하고 앞으로 어떻게 나 아가 고픈지 알아보기 위함이에요.
무엇에 관한 글이든 나 자신에게, 우리에게 다가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봅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월간정리
언제나 그렇듯 연말이 찾아왔다. 벌써 28번째 맞이하는 연말. 해가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익숙해질 줄 알았는데, 매 번 새롭다. 전보다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지만 여전히 싱숭생숭한 12월.
올해가 저물어간다고 하기엔 아직 3주가 남아있고 그 사실이 감사를 부른다.
정신없이 살아온 일상 속, 어제는 올해를 정리해 보고 싶은 마음에 두 가지 질문에 답했다.
올해 가장 잘한 일 세 가지와 못한 일 세 가지.
재미있는 건 잘한 일과 못한 일이 같은 선택에서 온 것이란 사실이었다.
'100중 10만 못했다고 괜찮을 순 없다.
10이 90보다 크게 느껴지는 날도 있는 거다.'
그런 생각을 하며 내년에 반복하고 싶지 않은 일을 고르고 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