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정리

생각정리

by 전환 임효경

매일의 내가 흘러가기만 하는 것이 아쉬워
해가 지나가기 전 달의 나를 남기자는 슬로건으로
'월간◯◯' 글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에는 무엇을 넣든 자유다.
◯◯에 관한 글을 쓰다 보면 어느새 자신에 관한 글을 쓰고 있음을 느낀다. 자신에게 가까워지는 글쓰기를 하며 우리는 선명해진다.

25년 마지막 달, 월간지기(월간 ◯◯ 운영자)는 매일 '정리'에 관해 쓰기로 했다.



* 아래 글은 월간 OO 카페에 남긴 월간 정리의 일부


#생각정리

정리할 것이 너무 많아 무엇부터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던 나는 달리기를 하기로 했다. 생각이 많아 답답할 때엔 산책을 하거나 글쓰기를 하는데, 좀 더 빠르게 머리를 비우는 방법은 달리기다.

근 한 달만의 달리기를 하는 중 내 머릿속에는 '지루하다'는 생각으로 가득 찼다. 지루함이 없어질 때까지만 달려보자고 다짐하고 달리다 보니 어느새 4km 지점을 지났다.

점차 숨이 차고 멍 해지며 일정한 숨소리만 반복되었다. 고요해진 순간 엉킨 생각들은 어디론가 날아가고 문득 떠오른 문장은 '되는 것부터 하자.'

정리할 게 태산이니 눈앞에 보이는 것부터 차근차근해보기로 한다.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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