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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드라 May 21. 2021

또다시 제주, 4일 차

비가 오네

 회사 동기들이 돌아가고 이제 원래 계획이었던 올레길을 걸을 수 있는 날이 되었는데 이게 웬걸 비가 온단다. 비가 오더라도 웬만하면 올레길을 걸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아침에 보니 올레길을 걸을 수 있는 날씨가 아니었다.


 그래도 제주에서의 하루를 그냥 보낼 수 없어 일단 밖으로 나왔다. 스타벅스로 가서 커피와 베이글을 먹으면서 어디를 가 볼지 찾아봤다.


아침의 스타벅스


 스타벅스를 나와서 서귀포 구시가지의 서쪽을 거쳐 남쪽의 자구리 해안에 도착했다.


자구리 해안


 자구리 해안을 거쳐 서귀포 동쪽을 돌아서 북쪽의 홈플러스에 도착했다. 마트에서 필요한 것들을 구매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제주에서 또 다른 반가운 인연을 만났다. 고등학교 동창 녀석인데 최근에 연락이 닿았다. 의사인 동창 녀석도 잠시 쉬는 동안에 제주를 다니러 왔는데 우연히 연락이 닿았고 오늘 서귀포에서의 숙소도 같은 장소였다.

 

이중섭 미술관


 오늘 그 동창을 이중섭 미술관에서 만나기로 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인 미술관이었다. 이중섭 화가의 다양한 작품과 떨어져 있는 가족들과의 애틋함이 담겨 있는 편지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중섭 화가의 작품


 지금은 천재 화가로 추앙받고 있지만 가족들과 떨어져 힘든 삶을 살다가신 흔적들이 안타까웠다.


 이중섭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잠깐 쉬었다가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다. 함께 흑돼지를 구워 먹고 소주도 한 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했다.


 그리고 내일 올레길도 함께 걷기로 했다.


 드디어 내일부터 올레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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