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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뜐뜐 Sep 22. 2021

소개팅_11-2

추억





근교로 차를 몰아 둘만 온전하게 집중할  있는 장소에서 저녁을 먹고, 저녁 강바람이 향긋했던 어둑어둑한 카페에서 너의 손을 잡고 처음 고백하려던 찰나.


고장 나버린 심장이 눈까지 멀게 하더니 그새 나를 벙어리로 만들더라.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어느덧 너의 집 앞에 도착을 했고, 차에서 내리려던 너를 다급하게 붙잡고 나랑 제발 사귀자고 말을 건넸던, 4년 전 오늘.


그때 촉촉했던 감정이 지금도 만져지는 오늘.


그때보다 더 예쁜 네가 지금도 내 곁에 있다니.

너무 좋다.


2020.06.19.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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