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
돌무더기 같은 기준을
하나둘 무너뜨려 묵직이 바라본다
어떤 멋진 어른을 만나고 나면
어린아이와 눈을 맞출 때와 같이
지긋이 바라보게 된다
그 분은 노랫말이 없는
쉼표가 가득 차 빈, 음악을
즐겨 들으시는 듯했다
필름 카메라를 써요. 사라지는 것들과 생각이 머무는 자리들을 찍어요. 글/사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