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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승원 Oct 15. 2021

하면 된다? 가면 된다

‘글로벌 영업왕 11년간 수상자’가 전하는 ‘비법’ 14

요즘은 너무 적다. 판매하러 다니는 분들이. 그래서 오히려, 모르는 곳에 직접 찾아가서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 더욱 좋은 판매 방법인 것 같다. 텔레마케팅도 온라인 판매도 장점들이 있지만 가장 확률이 높은 것은 아무래도 직접 찾아가는 것이다.


같은 회사에 근무했던 동료가 있다. 연말이면 함께 수상을 할 정도로 실적이 좋았던 친구다. 이 친구는 우리 회사를 그만두고 어느 보험사에 보험 설계사로 취직을 했다. 보험 설계사들이 많이 활용하는 인맥을 활용한 판매를 이 친구는 하지 않는다. 우리 회사에서 일했을 때처럼 그저 다닌다. 보험사에서의 하루 평균 실적이 두 자릿수다. 이틀에 한 건만 해도 고액 연봉을 벌 수 있다는 보험사에서, 모두들 놀란다. 일부는 믿지도 않는다.


같은 회사에 근무했던 또 다른 후배가 있다. 챔피언 경력이 있을 정도로 일을 잘했던 후배다. 우리 회사를 그만두고는 정수기 회사에 취직을 했다. 정수기 회사에 가자마자 전국 1등을 했고 꽤 오랫동안 판매왕을 차지했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한 가지였다.


밖으로 판매를 종일 다니는 것.’


굉장히 단순한 방법이다. 즉 현재도 우리나라에는 수만 명의 보험 설계사들이 영업을 하고 있고 정수기 판매원의 수도 엄청 많지만, 모르는 곳에 직접 찾아가서 설명하고 판매하는 영업인의 수가 별로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안타깝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방문 판매’가 결국 문턱만 넘으면 가장 쉬운 판매 기법이라는 것을 영업인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많이 안 부딪쳐 봤으니 더 모르게 된다. 지인을 통한 판매나 인맥을 통한 판매는 잠시는 가능하나 그 인맥의 폭이 무한대가 아닌 이상 결국 도태될 확률이 높지 않겠는가. 그래서 많은 보험 설계사분들이 소득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몇 년 안에 그만두게 되는 것이다.


물론 두려움은 이해가 된다. 나도 늘 그랬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두려운 문턱만 넘으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가 있게 된다. 이건 영업이나 판매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사업이나 어떤 중요한 ‘딜’, 대인관계에서조차 마찬가지로 적용이 된다. 생각해 보시라. 친구나 직장 동료와의 갈등이 생겼을 때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문자보다는 전화가 낫고, 전화보다는 찾아가는 것이 문제 해결에 가장 도움이 됐었다는 것을 기억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상품을 판매해야 하는 ‘영업’에서는 ‘조금 더’ 그럴 뿐이다.


그저 나가보자. 부딪쳐 보자. 된다. 그저,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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