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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승원 Oct 15. 2021

5000만 명 중에 아직 12만 명밖에 안 만났다

‘글로벌 영업왕 11년간 수상자’가 전하는 ‘비법’ 10

2001년 처음 금융영업을 시작했을 때 주위에서 많이 얘기해 줬던 게 하나 있었다. ‘야, 요즘 그 일 별로일 건데, 포화상태야’라고 말이다. 하지만 18년간 난 잘 해냈고 은퇴할 때까지 1등의 성적을 유지하며 은퇴했다. 이렇듯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시장 탓, 날씨 탓, 환경 탓을 할 필요가 없다. 어떤 분야든 우리는 해 낼 수가 있고 단지 해내면 그만이다. JUST DO IT.


일을 시작하고 나서도 3년이 흐른 뒤, 5년이 흐른 뒤, 10년이 흐른 뒤, 15년이 흐른 뒤 매번 같은 얘길 들었다. 전망 없는 사업이 아니냐고 말하는 이들이 종종 있었다. 15년쯤 일했을 때 한 후배가 시장성과 전망에 대해 똑같은 질문을 하길래 나는 스스럼없이 말해줬다. ‘우리나라 인구는 5000만 명인데, 내가 만난 사람은 고작 12만 명이야’라고 말이다. 이 후배 녀석이 한참 동안 말을 못 하고 내 눈만 보다가 ‘아~’라고 했다. 선배님한테 잘 배웠다며 감사하다고도 했다.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갈 곳도 많고 팔 곳도 많다. 그저 다니면 되고 하면 된다.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다.


아프리카에 파견된 신발회사의 영업사원이 둘 있다. 한 명은 아프리카 시장을 돌아보고는 회사에 보고했다. ‘다들 신발을 안 신어서 여긴 판매의 가망이 없습니다’라고 했다. 또 다른 한 명은 ‘여긴 신발을 다들 신지 않아서 신발의 필요성만 인식시켜준다면 판매량이 엄청날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회사에서는 어떤 영업사원을 좋게 평가하겠는가. 여러분은 둘 중 어떤 영업사원처럼 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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