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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현 Jan 28. 2024

『미지』 를 인터뷰하다.

#02 가족으로부터


내가 뭘 하고 있는지에 대한 작은 점들이 모여
결국 멋진 작품이 된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스물셋이 뭘 아냐고요? 그런 고리타분한 생각을 뒤집을 「김미지」를 소개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족으로부터' 테마의 두 번째 주인공으로, 제 친동생을 인터뷰했어요. 저와 MBTI의 첫 번째, 세 번째 알파벳이 다르며 음식, 옷 등등 모든 취향이 정반대이지만, 각자의 분야에서 서로 좋은 자극과 동기부여를 주고받고 있답니다. 인터뷰를 통해 들려줄 미지 씨의 똑 부러지는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1

처음 뵙겠습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자신만의 스타일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생일이 아직 안 지나서 만 21세인, 매우 젊은! 이제 대학교 4학년이 된 김미지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소개를 하자면, 지금 인터뷰를 진행 중인 언니의 친동생이지만, 언니와 정말 정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어요.



정반대 성향 이야기가 재밌게 들려요. 어떤 점이 다르다고 생각하나요?

전부요. 정말 유일하게 똑같은 점은 ‘웃음 코드’ 뿐이에요. 웃음 코드 하나로 우리가 싸우지 않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사실 이 것 외에도 저희 자매가 워낙 싸우지 않는 성향이기도 하고, 서로 다른 점이 있어도 “그럴 수 있지”라고 포용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 싸운다고 생각해요.


그럼, 언니와 가장 두드러지게 다르다고 생각하는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언니는 경험이 곧 성취라고 생각을 하는 듯하고, 저는 결과가 성취라고 생각해요. 물론 인생을 살아가면서 성취가 있어야 뭔가를 해내는 거니까 존중해요!


올해 2024년이 되었는데, 특별히 다짐한 목표나 이루고 싶은 건 있나요?

음, 사실은 올해 학부를 졸업하게 되면 바로 석박 통합으로 유학 가는 진로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KIST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되면서, 기존의 계획이 바뀌게 된 거죠. 그래서 학업이나 진로에 대해서는 올해 목표를 다시 세울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학업 외에는, ‘한 달에 책 한 권을 무조건 읽자’였는데 쉽진 않더라고요. (웃음) 마지막으로, 이제 곧 대학 생활을 마무리를 짓게 되는데 ‘수석 졸업은 꼭 하자’가 또 하나의 큰 목표예요.


그녀는 입학 때를 제외하고 한번도 등록금을 낸 적이 없다.


멋진 목표군요! 잘 해낼 것 같아요, 그런데 궁금한 점이 있어요. 원래 미지 씨는 얼굴 노출을 굉장히 부담스러워하고, 본인만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잖아요. 오늘 어떤 마음으로 혹은 어떤 이유로 이 인터뷰에 흔쾌히 응하게 되었나요?

작년 11월쯤, 언니와 저녁 약속 이후 언니가 브런치에 올린 저와의 대화가 중심이 된 글을 봤어요. (‘여유 포비아’ 김미지 구하기​ 편 참고) 그 글을 보면서 ‘여유’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아요. 너무 아등바등 살거나, 시간에 연연하거나, 막 뭔가 해야 된다는 강박에 사로잡히지 않아도 제가 해야 될 일은 언제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언니 인터뷰를 도와주는 느낌보단, 언니와 이런 시간을 가지고 나면 저번 대화처럼 글로 남겨주는 점이 좋았어요. 글로 남는다는 것 자체도 의미가 있잖아요. 또, 저는 제 생각을 얘기하는 걸 꽤나 즐겨요. 그런데 이렇게 즐기는 점을 넘어서 글로 기록이 된 결과물을 통해 ‘제삼자한테는 내가 이야기한 내용이 어떻게 비칠까?’ 이런 점도 궁금하기도 해요.


한편으로는, 정돈되지 않은 날것의 생각들이 입 밖으로 나오는 건데 나중에 그걸 읽으면서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런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구나’를 느끼며 생각 정리가 되더라고요.




#2

어떤 사람인가요?


전공이 물리학이라고 들었어요. ‘물리’는 요즘 들어서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미있게 비치고 있지만, 사실 문과생이나 일반인이 접하기에는 여전히 어려운 학문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물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이건 초등학교 6학년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요. 제가 원래 궁금증이나 호기심이 정말 많았는데요, 이런 것들을 해소하려고 처음엔 부모님께 여쭤봤어요. 그런데 아쉽게도 모든 궁금증이 해소되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혼자서 책도 많이 찾아보고, 다양한 매체도 많이 활용했는데, 그중에서 다큐멘터리를 정말 많이 봤어요. 특히 다큐멘터리는 제목을 통해 궁금해할 법한 것들을 찾아서 접할 수 있는 점이 좋았거든요.


어릴 적부터 호기심이 많았던 그녀


그렇게 해서 봤던 건 우주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였어요. ‘닐 디그래스 타이슨’ 씨가 해설을 하는 우주 다큐를 봤는데, 사실 우주라는 존재가 어렸을 때부터 하늘과 달을 보며 알 수 없는 경이로운 감정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걸 보면서, ‘도대체 이 우주를 무엇부터 궁금해해야 잘 알아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제 눈에 보였던 ‘닐 디그래스 타이슨’ 씨 성함 옆에 적혀 있던 작은 직업 설명이 천체 물리학자였어요. 그래서 저는 그걸 본 순간부터 천체 물리학자가 꿈이 된 거죠. 결국 중학교, 고등학교 내내 같은 이 꿈을 고수하면서 혼자서 물리와 가깝게 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찾아서 했어요.


그럼 지금도 그만큼 물리에 진심인가요? 아니면 다른 공부도 생각하고 있나요?

사실, 제가 그동안 간과했던 점이 있었어요. 물리학은 과학보다 수학으로 풀어나가는 학문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과학을 좋아했지 수학을 좋아하지 않아서, ‘약간은 한계가 있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계속했어요. 그런데 대학에 진학하니까 그 한계를 정말 맞닥뜨리게 된 거죠. 그래서 진로를 다시 생각해 보다가, 제게 가장 중요한 가치인 ‘돈’을 함께 고려하면서(웃음) 눈을 돌린 쪽이 공학 분야였어요. 처음에는 양자 컴퓨터에 관심이 생겨서 발을 들였는데, 어느 정도 접해 보니 제가 천체 물리에서 느꼈던 한계점들이 동일하게 보여서 관심이 식었어요.


그러고 난 후엔 여러 경험과 공부를 계속하면서 내린 결론은, 지금은 반도체 쪽으로 진로를 틀어서 회로 설계나 이미지 센서 쪽을 생각 중이에요. 그렇지만 물리는 이곳에도 계속 붙어 있긴 한답니다!



조금 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물리’를 독자가 와닿을 수 있게 표현 가능한가요?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설명할 수 있는 학문” 저에게 물리란 정말 이거예요. 세상의 이치를 설명할 수 있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설명할 수 있게 하는, 그러니까 가장 많은 원리를 포용하는 학문이 물리라고 생각해요.


대학교에 진학하고 나서, 가장 고민이 되는 점은 뭐예요? 공부 외의 것들 중에서요!

나의 경험풀이, 내 선택에 의해서 다른 사람과 너무나도 차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까지는 학교에서 정해준 커리큘럼과 학업 외 활동도 학교에서 정해주잖아요. 현장 체험 학습도 똑같은 곳으로 우르르 가고, 이런 식으로 가만히 있어도 학교에서 전부 찾아주고 그랬죠. 그런데 대학교 와서는 내가 이 여가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너무 달라지더라고요.


저는 남들보다 뒤처지는 걸 못 견뎌요. 그런데 이게 꼭 학업에만 국한된 게 아니여서인지, 시간을 내서 스스로를 갈고닦은 친구들을 보면 부럽고 조급한 마음이 들었어요. 사실 공부는 성적으로 보이는 거지, 내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는 눈으로 안 보이잖아요. 그래서 학업에는 최선을 다했지만, 남는 게 없다는 것 같다는 무기력감도 들었고, 그런 공부 외적인 경험을 어떻게 쌓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답을 명확하게 못 찾겠더라고요. 그렇다고 공부를 포기하면 이제 또 성적이 걱정이 되고. 그렇다고 성적만 챙기자니 다른 분야에서 저를 갈고닦지 못하는 게 아쉽고. 이런 딜레마가 있네요.


가장 고민이 깊을 시기가 맞아요. 그래도 슬기롭게 잘 이겨내실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땐 기타도 쳤던 걸로 알고 있는데, 요즘은 안 하시는 건가요?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올라가는 시점에, 기타를 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독학으로 연습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내가 왜 계속 밴드부 활동을 하면서 무대에 서고 기타를 쳤을까’를 생각해 보면 제 욕심이었던 것 같아요. 공부도 잘하면서 다른 것도 잘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투영된 거죠. 그래서 시험공부를 하면서 무대를 준비해야 된다는 상황이 너무나도 스트레스였는데도 계속했던 이유는 주변 친구들이나 선생님들께 ‘저는 공부도 잘하는데 이런 것도 잘해요’ 이런 점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기회였다고 생각했어

요.


그러고 나서 대학교에서 기타를 다시 연습하려고 하니, 그렇게 재밌지 않더라고요. 예전처럼 ‘이거 꼭 연습해야지’라는 그런 열정은 많이 사그라들었어요. 결국, 기타가 취미였다기 보단, ‘내가 공부 말고도 할 수 있는 게 많아’라는 걸 계속 증명해 보이고 싶고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더 강했던 거죠.


그녀의 고등학교 밴드부 시절


무슨 마음인지 공감이 돼요. 저도 그런 명예욕이 강한 편이거든요. 그럼 미지 씨는 본인만의 슬럼프나 우울한 기분을 이겨내는 법이 있나요?

그럴 때는 저의 성취를 돌아봐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저한테 성취는 결과였잖아요. 제 결과물을 하나씩 다시 돌아보는 거죠. 저는 뭔가 잘 해내는 저의 모습에서 큰 만족감을 얻다 보니, 통장 잔고도 한번 쓱 보고 괜히 대학 포털 들어가서 성적 받았던 것도 쫙 한번 훑어봐요. (웃음) 그리고 요즘 같은 경우는 인턴 생활을 생각보다 더 잘하고 있어서, 잘 해내고 있는 저의 이런 모습을 다시 떠올려보면서 기분 전환을 해요.


자신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편이군요, 볼 맛 나겠어요. 그럼 부모님이나 연인과 다퉜을 때도 그렇게 하는 편인가요?

사실 저는 사람에게서 스트레스는 잘 안 받는 편이긴 한데, 아무래도 가족은 편하게 대하다 보니까 감정을 상하게 할 일이 생기고 남이 아니니까 이 사람한테 기대하는 행동이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이유로 상처를 받거나 하면 전 그럴 때마다 그냥 해야 할 일을 해요. 공부를 하거나 몸을 바쁘게 움직여서 집중을 돌리는 거죠. 돌이켜보니, 저는 어머니와 다툴 때마다 연필을 잡고 있었네요.




#3

스물셋, 그리고 스물아홉


스물셋이 바라보는 스물아홉이 궁금해요. ‘스물아홉’이라는 나이가 어떻게 다가오나요?

사실 저는 제 나이에 3이 달리기 전에 박사학위를 따고 싶거든요. 그런데 이 ‘3이라는 숫자가 달리기 전에’라는 조건 자체가 29세를 어떤 마지노선이라고 인식하는 것 같아요. 목표를 최대한 빨리 이루고 싶다는 제 급한 성격 탓도 있지만, 솔직하게 ‘평균보다 더 빠르게 성취했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나이의 끝이 29라고 생각해요.



이런 시선도 좋네요. 주변에서 스물아홉 혹은 서른이 아직 젊다고는 하지만, 빠른 성장이 목표인 사람들에겐 더 바지런히 움직여야 할 나이일 수도 있죠.

그럼 지금 스물아홉인 친언니를 통해서 본 20대 후반 청년들을 바라봤을 때, 어떤 점이 힘들어 보이나요?

최근엔 최소 두 살 이상인 분들과 교류 중이에요. 그런데 저에게 부럽다는 얘기를 하는 게 종종 하시거든요. 사실 저는 어떻게 살겠다는 방향만 있으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걸 선택하면 되니까요. 인생은 선택의 연속인데, 그 선택을 하게 되는 기준이나 잣대가 없어서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다행히 저는 그 잣대가 있기 때문에 무언가를 해내는 과정에서 지치거나 힘들더라도 다시 걸어 나갈 수 있는데, 처음부터 방향이 없으면 뭐부터 시작해야 하고 어떤 걸 선택해야 될지 모르고 막막하니까 그게 가장 문제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이 찾아줄 수 없고, 스스로 찾아야 되니까요. 이런 점에서 저는 제 길을 빨리 찾았기 때문에 운이 좋은 케이스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시선에서는 20대 후반뿐만 아니라 20대 전체가 갈피를 못 잡는 점이 가장 힘들어 보였어요. 제 언니를 보면서도, 어린 시절에 그렇게 완벽해 보였던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아, 20대는 실전이구나!’ 하고 더 빠르게 움직였거든요. 당사자인 언니는 힘들었기 때문에 좋은 건진 모르겠지만 나름대로의 자극이 되어서 제가 효율적으로 진로나 목표를 설정할 수 있었어요.


자매 둘 중 한 명이라도 효율적으로 이득을 봤다면 더 좋은 거죠! (웃음) 그럼 보통 그런 분들을 만나게 되면 어떤 위로나 응원을 해주고 있나요?

어려운 질문이에요. 위에 답변에 이어서 말씀드리자면, 그럼 ‘그 방향성을 대체 어떻게 찾아야 할까?’라고 생각했을 때 저도 모르겠거든요. 너무나도 힘들어 보이는데 그냥 ‘파이팅!’ 외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냥, 어떻게 보면 정말 쉽게 얘기하는 걸로 보여서 별로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그런 점들이 다져져서 잘 될 거잖아요. 그래서 ‘아무튼 잘 될 거잖아요’라고 그냥 두루뭉술한 마무리를 짓곤 해요. 하지만 당장은 어떤 얘기를 해줘야 될지, 어떤 식으로 응원을 해야 될지는 어려운 것 같아요.


비록 동생이지만 스물아홉 언니 오빠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스물아홉이면 고민이 정말 많아지는 시점이잖아요. 그런데 제 경험상 고민을 하면 할수록 생각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질수록 좋은 결론에 도달하지 못해요. 그래서 저는 비록 짧게 살았지만, 정말 짧게 살았지만(웃음) 나름대로의 저만의 철학을 갖고 살거든요.


저는 고민이 생기면 ‘생각할 시간에 그냥 하는 게 답이다’ 철학이 있어요. 물론 고민을 정말 많이 했기 때문에 더 좋은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긴 하겠지만, 결국 스스로도 답이 없는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알 때가 있어요. 그래서 그럴 땐 그냥 멈추고 뭐라도 하세요. 그러면 무엇이든 남게 되고, 그 남는 것이 자신만의 자산이 되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수시로 인지하는 것도 중요해요. 그러니까 내가 지금 뭘 하는지 알고 있어야 다음 스텝을 떠올리고 실행할 수 있거든요. 결국 그게 하나의 큰 맥락이 돼서 내 인생을 구체화한다는 느낌을 받아요. 이걸 점과 그림으로 비유하자면, 처음엔 그냥 점들이 찍혀 있는 것 같은데 그 점들을 이어봤더니 아주 예쁜 그림이 되는 거죠. 내가 뭘 하고 있는지에 대한 작은 점들이 모여서 결국 멋진 작품이 된다는 걸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두 번째 주인공은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과 기준으로 흔들림 없는 길을 걷고 있는 「김미지」이었습니다.

스물 아홉들에게 울림​이 되었길 바라며, 다음 인터뷰 주인공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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