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너에 대한 이야기

너랑 나

by 평일

글쎄 너랑 나랑은 무슨 사일까 우린 서로 참 많은 관계였잖아.


너는 내 호랑이 선생님, 너는 내 엄마, 너는 내 친구, 너는 내 여자친구, 너는 내 전 여자친구, 너는 내 뮤즈


우정으로 표현하기엔 너무 싱겁고 사랑으로 표현하기엔 너무 유치한 사이, 오래된 예술작품처럼 해석할 여지가 계속 생기는 사이.


분명 우린 어렵고 복잡한 관계로 얽히고 설켜있지만 우린 서로가 필요해.
왜 사람은 되게 이기적인 동물 이래잖아.
어쩌면 너랑 나는 철저히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유지되는 관계일지도 몰라.
근데 그럼 뭐 어때 어쨌든 너는 내가 필요하고 나는 네가 필요한데.
앞으로 우리는 또 어떤 관계로 바뀔지 몰라 우스갯소리로 떠들고 다니던 것처럼 정말 결혼을 할 수도 있고 어쩔 수 없이 멀어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네가 좋아.

나 표현을 잘 못해서 말은 안 하지만 항상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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