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21개월 자녀를 둔 엄마의 사연입니다.
저희 아이에게는 특이한 잠버릇이 있어요.
잠이 들 때도 잠을 자고 있는 중에도 꼭 제 손을 잡아야 해요.
깊이 잠들었다 싶어서 손을 빼면 한 시간 이내에 더듬거리면서 제 손을 찾고 손이 없으면 잠에서 깨서 울어요.
자는 아이가 얼마나 소중한 것 인가를 알기에 어쩔 수 없이 아기가 자는 내내 손을 잡아주기는 하는데요.
아이 잘 때 집안 청소도 하고 제 개인 정비시간도 가져야 하는데 이렇게 꼼짝없이 묶여 있으니 너무 힘드네요.
혹시 손이 중요한가 싶어서 아빠 손으로도 해보고 손모양 인형으로 해봤는데 소용이 없어요.
귀신 같이 알아내고 엄마 손을 찾더라고요.
한계가 오기 전에 엄마 손을 찾는 습관을 고쳐주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아이가 잠을 잘 때 엄마 손에 의지하게 되어 걱정이 크시겠어요.
특히 영유아 시기 아이들은 무언가에 의존하고 의지하는 습관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먹고 자는데 생겨버리면 문제가 되지요.
한번 상황을 바꿔볼까요? 다음 상황에서의 정답은 무엇일까요?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밥 먹을 때 몇 번 영상을 보여줬더니 이제 아이가 영상을 안 보여주면 칭얼대고 밥을 안 먹어요.
누구나 생각하는 정답은 '아무리 아이가 밥을 안 먹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칭얼거려도 영상을 보여주지 않는다'일 겁니다.
수면도 마찬가지예요.
엄마는 잘 때 손을 줘.
엄마는 내가 울면 손을 줘.
이런 의존증이 생겨버린 거예요. 저게 없으면 안 되는 거죠.
이것을 잠연관이라고 말합니다.
해결책은 명확합니다. 울어도 과감히 영상을 끊어야 하듯 아이에게 잘 때 손을 끊어야 해요.
이제 잘 때 엄마 손을 주지 않을 거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해 주시면서(다정하게) 아이에게 서서히 적응을 시키는 거죠.
물론 처음에 힘드실 거예요. 하지만 이 잠연관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면 엄마 손 대신 이 장난감 혹은 인형을 잡고 자는 거야 하는 한 단계를 넣어주세요.
아이의 애착대상을 엄마의 손에서 장난감이나 인형으로 먼저 옮겨놓고 서서히 잠연관을 없애는 것이지요.
만약 아이가 장난감이나 인형을 너무 낯설어한다면 먼저 그것에 친숙해질 수 있게 함께 시간을 보내게 해 주세요.
장난감이나 인형과 함께 밥도 먹고 목욕도 하고 수면의식도 해주세요. 아이가 그것을 반복적으로 보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장난감이나 인형을 잡고도 쉽게 잠이 들 수 있어요.
인형에게 '오늘부터는 엄마 손 안 잡고 자는 거야' 하는 역할놀이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도 좋아요.
아이의 행동을 바꿔야 한다 = 단호함과 규칙이 필요하다
꼭 잊지 마세요.
*자식을 불행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언제나 무엇이든지 쉽게 손에 넣게 해주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