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4살 자녀를 둔 엄마의 사연입니다.
아이가 드디어 입에 '안 해', '싫어'를 달고 살기 시작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씻고 어린이집을 가고 밤에 잘 때까지 모든 것이 '안 해'와 '싫어'입니다.
이런 시기가 온다는 것을 익히 들어서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하루종일 안 하다는, 싫다는 아이와 씨름하는 게 쉽지는 않네요.
특히 시간이 정해져 있는 일들 앞에 실랑이를 벌이다 보면 저도 마음이 급해져서 말이 곱게 안 나와요.
오늘도 예전부터 노래를 부르던 공연 보여주려고 했는데 옷 입을 때부터 싫다, 안 한다 하는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공연 시간에 늦을 것 같아서 결국 큰 소리를 내었어요.
엉엉 우는 아이를 보면 저도 마음이 썩 좋지 않고 하루종일 아이와 감정싸움을 하니까 지치다고 느껴져요.
어떻게 하면 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을까요?
아이의 거부하는 행동이나 말대답하는 모습을 보면 화도 나고 지치기도 하지요.
특히 아이를 위해 내가 힘들게 준비한 것인데 아이가 마냥 거부하거나 하면 아이가 얄미워지기도 하고 그래서 큰소리가 날 때도 있어요.
앞으로 이런 상황까지 가지 전에 몇 가지 생각해 보실 만한 것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아이의 '싫어', '안 해'에 큰 의미를 두지 말아 보세요. 그냥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강해지는 그 시기에 습관처럼 하는 말이라도 생각해 보세요.
'응 안 하고 싶구나', '뭐 그래 싫을 수 있지' 하고 받아들여보세요.
그다음으로 아이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를 살펴보세요. 엄마가 아빠가 뭔가 하자고 말할 때는 분명 아이는 뭔가 하던 것을 멈춰야 하는 상황입니다. 놀고 있었거나 책을 읽고 있던 상황이면 당연히 아이 입장에서도 싫겠죠?
그래서 아이의 거부반응을 마주하실 때 아이가 뭘 하고 있었는지 한번 점검해 보시면 좋아요.
이 두 가지를 적용하시면 자연스럽게 조율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겨요.
'그래 지금 싫으면 3분 정도 시간이 있어. 3분 뒤에는 해야 해'
아이의 의사도 존중해 주고 + 해야 할 시점도 정확히 알려주는 훈육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생활 속에서 아이의 거부 반응이 비정상적으로 많다고 판단되신다면 그 상황만 고민하시기보다는 평소 아이와 나의 관계가 어땠는지 돌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같이 놀이할 시간이 충분했는지, 웃고 떠드는 교감이 많았는지, 아이의 부름을 무시한 적은 없는지 한번 확인해 보세요.
아이는 이런 관계에서 좋지 못하다는 것을 느끼면 자연스럽게 비협조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육체적인 고난과 더불어 정신적인 고난이 더해지는, 육아에 있어 참 힘든 시기입니다.
올바른 훈육을 하되 아이에 대한 애정은 꼭 지켜주세요.
*내가 성공했다면 그것은 오직 천사 같은 어머니의 칭찬과 격려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