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사례를 각색했습니다.
32개월 자녀를 둔 엄마의 사연입니다.
지금까지 훈육이 참 순조로웠어요. 아이가 잘 받아들이기도 했고 저도 큰 소리 내지 않고 다그친 적도 없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훈육이 필요한 시간이 되어서 제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아이가 귀를 손으로 막고 소리를 질러요. 아예 제 이야기를 안 들으려고 하는 거죠.
이게 너무 참기 힘들더라고요. 무시당하는 것 같기도 하고 훈육 자체가 안된다고 생각하니 답답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팔을 붙잡고 그러면 안 된다고 이야기도 하고 처음으로 큰 소리도 냈어요.
그러면 한두 번 안 그러다가 다시 제자리네요.
자기 딴에는 이게 또 재미있다고 느껴지는지 일상 대화를 할 때도 장난처럼 할 때도 있어요. 훈육도 걱정이고 다른 사람과의 소통에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도 됩니다.
지금 개월수 정도의 아이에게는 뭘 가르쳐주는 것이 훈육은 아닙니다.
지금 아이는 교육보다는 이해와 받아들이는 것이 더 익숙한 시기이지요.
혹시 훈육의 목적으로 길게 이야기를 한다든지 아이를 몰아세운다든지 하지는 않으셨을까요?
아이가 귀를 막는다는 것이 이 상황이 본인에게 어렵고 힘들 것이라고 이미 생각해 버리기 때문이에요.
즉 이전의 훈육 상황이 아이가 받아들이기에는 좋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아이들의 가장 흔한 반응이 회피이기도 합니다.
훈육은 아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짧고 핵심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좋아요.
훈육 시간이 왔을 때 엄마가 중요한 이야기를 할 거고 그 시간은 아주 짧을 것이라는 것을
아이가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인지하고 이 시간을 충분히 버틸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하는 모든 훈육의 메시지의 핵심은 '그러면 안돼' 혹은 '하지 마'입니다.
아이에게 지나치게 긴 설교를 하지 마시고 잘못된 점은 확실히 이야기해 주시되 짧게 끝내주세요.
점차 아이가 훈육은 버틸만한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점차 받아들이는 단계까지 발전할 거예요.
*아이가 당신이 한 말은 잊을 수 있어도 당신이 안아준 그 느낌은 절대 잊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