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마니! 마니!
'내가 젤 많이 먹을 거야.'
여섯 살
까말수록 맛있어.
'까만 걸 제일 먼저 먹어야 해.'
서른아홉 살
이게 한 알에 도대체 얼마야?
'애껴 먹어 얘들아~~ (알 세는 중)'
우리 셋 중에
누가 제일 맛있는 체리를 먹었을까요?
정답은. . .
아빠!
새벽 배송 온 식자재들을 정리하던 아빠는
체리가 겨우 세 알 남았을 때,
첫 체리를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게요.
욕심부리지 않고
꾀부리지 않고
계산하지 않고
몇 알 남지 않은 체리를 입에 넣은 아빠는
그 중 제일 맛있는 체리를
딱 세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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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