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은 무슨, 청춘이 또 하루 지나갔다》
"좋은 사람이었지만…"
그 말을 들으면 괜히 울컥할 때가 있다.
왜냐면 좋은 사람이라는 말이
그 사람의 전부를 말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최근에 만났던 사람도 그랬다.
예의 있었고, 매너도 좋고, 연락도 자주 했고,
대화 주제도 나와 잘 맞았다.
그런데도… 나는 마음이 쉽게 열리지 않았다.
좋은 사람인데, 뭔가 나랑은 다른 방향 같았다.
어느 날, 소개팅으로 만난 사람이
"나는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 좋아요."
라고 말했는데,
그 '잘 통한다'는 말의 기준이 너무 달랐다.
내가 생각하는 대화는
말이 끊기지 않는 게 아니라,
마음이 끊기지 않는 거였거든.
가끔은 좋은 사람을 만나고도
왜 이 사람과는 연결되지 않지?
이유 없이 스스로를 탓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됐다.
사람이 '좋다'는 말과
'맞다'는 말은 완전히 다르다는 걸.
좋은 사람과의 만남이
나쁜 기억이 되지 않도록,
서로를 미워하지 않고도
다른 방향을 택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래서 이제는,
"좋은 사람이었지만…"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었고,
우리의 방향은 달랐을 뿐."
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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