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뭉클해지는 시간
'' 늘그막엔 부부밖에 없다~ ''
'' 늙으면 통증 약이 최고여 ''
'' 딴 거 없어~ 부모가 하는 대로 아이들도 고대로
보고하는 거야~ ''
이 말을 듣는데 왜 이렇게도 눈물이 나려는 걸까..
가슴 뭉클해지는..
농촌에 사시는 두 노부부 가 나오는 프로그램에
노부부가 주고받는 대화에서 이 문구들이 맘을 뭉클하게 한다...
인간극장 중...
전북 무주 설천에 한 노부부
희동 할아버지와 그의 아내 할머니
의 따스하고 눈물겨운 농촌 생활.
'' 지남철처럼 꼭 붙어 있어야지~ 귀도
잘 안 들리는데 ''
귀가 잘 안 들리시는 할아버지는 학교도 제대로 못 나오고 일만 평생 하셨단다.
평생의 반려자 할머니를 만나고 알콩달콩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나 정겹고 따뜻해 보였다.
할머니는 음식 솜씨가 좋아 보이셨다. 부엌 살림살이 도구가 꽁냥꽁냥 손때 묻은 것들이 많이 보였다.
작은 상에 한 끼 밥을 차려 할아버지를 부른다.
부엌으로 말이다. 부엌 아궁이 옆에서 신문지 몇 장을 깔고 꽁냥꽁냥 다정하게 식사를 하신다.
아궁이 옆이라 바닥이 따뜻하다고..
할머니는 할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아 할아버지가
누나라고 부르신단다.
프로그램의 내용이 흘러가는 내내 할아버지의 얼굴에 피어있는 잔잔한 웃음꽃이 멋져 보였다.
세월이 가져다준 훈장인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할아버지의 순수한 웃는 표정에 반한 것처럼
기분이 좋아진다.
다큐 공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