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해 먹은 한 끼 음식
집에 칼국수 한 봉지를 사놓으니 무얼 할까 아쉬울 때 칼국수를 자주 끓여 먹었다. 면이 얇고 부드러워 먹기에 좋고 맛도 괜찮다. 삼시세끼 중 한 끼로 맛있으면서도 쉽고 간단하게 해 먹는 김치 칼국수다.
우리 집 국물요리를 할 때 늘 사용하는 게 있는데 그건 바로 ‘만능멸치육수’이다. 이거 한 병만 있으면 모든 국물요리는 오케이다. 이건 동전육수처럼 만들어져 있는 것으로 국물요리를 할 때 한 두 바퀴만 돌려주면 된다.
이제 김치 칼국수를 만들어보자. 만능육수를 넣고 집에 있는 자투리 채소들을 모두 집합시킨다. 감자가 있으면 좋았겠지만 대신 무를 넣고 새송이버섯, 애호박, 신김치, 대파대신 쪽파. 채소들 총집합이다.
모든 재료들이 어우러져 시원하고 담백한 김치 칼국수가 완성되었다. 만능 멸치 육수가 베이스기 때문에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해주고 양념장이 있다면 먹을 때 조금 얹어 먹어도 되겠다. 김치가 들어가 국물맛이 더 깊어졌다고 해야 하나?
어머니랑 한 그릇씩 후루룩 국물까지 맛나게 먹었다. 칼국수 면만 있으면 의외로 하기 쉬워서 요즘 들어 한동안은 자주 해 먹었다. 한 번은 감자가 있어 감자를 넣고 했는데 역시 더 맛있긴 했다. 그 뒤로 감자를 항상 준비해 둬야겠구나 생각했다.
“의외로 간단히 라면처럼 끓여 먹을 수 있는 칼국수 한 끼 어떠세요? 신김치 좀 넣어 더 맛나게 끓여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