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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덮밥

불 사용하지 않고 한 끼 만들기

by 지니


여느 때처럼 점심시간이 찾아왔다. 오늘은 덥기도 했지만 바깥공기가 좋지 않다. 가끔씩 매캐한 냄새가 차여있을 때가 있다. 대기 질이 좋지 않은 날. 그래서 문을 꼭꼭 닫고 에어컨을 틀고 있었다.


최대한 불을 사용하지 않고 뭘 하지? 잠시 생각을 하다 가지가 있으니 가지로 요리를 해 볼까...


그래 가지덮밥으로 하자. 검색을 해 보는데 뭔가 복잡하고 따라 하기가 번거롭다. 하하 그냥 내 식대로 해보자.


가지, 당근, 양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그릇에

밥을 먹을 만큼 담은 다음 썰어 둔 채소들을 둘러주고, 영양을 생각한 계란도 한 개 톡 깨서 넣자.



왼쪽 건 내 것, 오른쪽은 어머니 것. 나도 요즘엔 양이 많질 않지만 어머니는 예전부터 한 끼 드시는 양이 작으셨다.


중간에 간장 한 수저 넣어 주고(맛 간장이면 더 좋겠다) 전자레인지에 채소와 계란이 익을 정도로 돌려주자.



송송 썬 대파, 통깨 뿌려주어 완성된 나만의 가지덮밥.

청양고추 장아찌(많이 매움)랑 가지냉국을 함께 내었다. 모든 재료들이 섞이도록 쓱싹쓱싹 잘 비벼 준 다음 맛나게 먹었다. 어머님도 잘 드셔주시니 다행. 오늘 점심도 무난히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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