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현준 Oct 23. 2021

무엇이든 시작이 어렵다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고 어려워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건 바로 시작하는 거라는 점이다. 우리는 뭐든지 망설인다. 

태어남과 동시에 찬란한 인생이 시작되었음에도 성장하고 삶의 스케일이 커져감에 있어 

끊임없이 부담을 느끼고 고민하며 망설인다. 

예를 들어 평소 하고 싶었던 일, 새롭게 배우고 싶은 취미활동이나 하다 못해 집 청소, 글을 쓰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이 글을 쓸 때에도 도대체 어떻게 써 내려가야 정말 나와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메시지가 될 수 있을까 하며 그들의 마음속 감동과 느낄 감정들에 대해 생각하다가 

시작조차 못하고 주저하며 수개월을 미루어왔다. 

참으로 웃긴 일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정해지면 필연적으로 하게 될 운명도 있고 개척해 나갈 힘도 각자에게 내재되어 있다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건 돌이켜보면 항상 자신 스스로의 문제였고 

나에 대한 확신과 믿음의 부재였다. 


잘되면 내 탓 안되면 조상 탓이라는 옛말부터가 우리는 남 탓을 기본으로 깔고 

모든 결과론적인 일을 예측하며 접근한다. 

남이 평가하는 부분들이 본인에게 날카롭게 느껴지고 불편한 상황을 만들까 봐 

우리는 아주 몇 번이고 뜯어고치며 잘 세워놓은 계획마저 수정하고 시작하지 못하게 만든다. 

이러한 부분들이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으면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던지, 스몰 스텝 이라던지 

어마어마한 양의 책들과 신개념들이 쏟아져 나온다. 

물론 저자들마다 공통적인 이론은 명확하지만 바라보는 관점이나 그 색깔은 늘 읽을 때마다 새롭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행을 하냐 못하냐 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로 나뉜다. 

왜냐하면 그것은 곧 성공과 실패라는 두 가지 요소로 점철되어 지기 때문이다. 


물론 계획과 시작은 신중해야 한다. 

신중하면 그만큼 돌아가거나 그르칠 확률이 낮아지고 나쁠 게 없다. 

어떠한 선택의 시작을 통한 결과로 삶이 예상과 달리 더 크게 달라지거나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단순히 밥을 먹거나, 갑자기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처럼 어떤 일 또한 중요도에 따라 말고 

그저 한 행위, 같은 비중으로 바라보았을 때 그 일을 시작하기는 그나마 좀 쉬워진다. 

그 일이 범법적인 일만 아니라면 모든 일이 자신에게 유익하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좋다. 

멍을 때리거나 티브이를 보거나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일마저도 좋다. 

전부 다 도움이 된다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이 중요하다. 

살아가면서 쓸데없는 일은 나날이 많고 지치게 하는 상황은 

꼬리의 꼬리를 무는 연속의 상황 일지라도 그건 인간 고유의 생각이고 

부정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건 단 한순간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삶의 모든 일과 방식에는 저마다의 배울 점과 교훈이 있음을 깨닫고 

정작 허비하는 일을 올해 많이 했더라도 그것을 통해 다가올 날부터는 

다른 변화를 꿈꾸는 의지와 습관들로 새로 시작할 수도 있다. 

그런 긍정적인 사고의 전환이 모든 일을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는 첫 단추이다. 

하지만 여기서 저 첫 단추를 더 쉽게 끼울 수 있는 "이 것(KEY)"이 있다. 

이 개념은 뒤로 넘어가면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이전 01화 각자에게는 은사와 재능, 또 "이 것(KEY)"이 있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