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그럴거에요.정답은 없습니다.
수상소감은 듣다 보면 마음을 울리는 글귀를 발견하게 된다. 최근에 우연하게 보게 된 수상소감 멘트는
본인이 힘든 시기에 앞으로 이 진로를 계속해야 할지? 그만두는 게 맞을지? 고민하는 가운데
왜 힘들까? 생각하다가 방향성이 자신에게 있지 않고 타인에게 있음을 발견하고
본인에게 집중하는 삶을 찾기 위해 살아왔다는 멘트를 듣게 되었다.
그렇게 비로소 수상을 받게 된 것이다.
멈추지 않고 본인에게 초점을 맞추는 삶을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힘들었다면
물론 그 길은 본인에게 아니었을 확률이 높았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살펴보면,
슬럼프의 원인은 타인에게 돌린다면 그 삶은 정말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혹 다른 사람들의 평판과 험담들이 거짓이어도 일일이 해명할 기운도 없고
해명을 해도 믿을 사람은 믿고, 아닐 사람은 아닐 것이다.
나 또한, 누군가의 소문을 들으면 선입견이 생기듯이 말이다.
그래서 참 사회생활이라는 게 잘한다는 것도 마냥 좋은 현상도 아닌 것 같다.
그만큼 감정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무런 기대 없이 어떠한 선입견 없이 살아가고 싶고,
그렇게 살아가는 게 가장 속 편한 것 같다.
진로의 고민은 계속되고 그랬다고 딱히 공부를 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과 체력은 없다.
멀리 보면 지금의 직군이 나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이 되면서도
확신이 사라지는 익숙함에 적응해 버리게 된다.
매일 꾸준하게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다.
영어공부, 인테리어 공부 등 말이다. 어느 정도 한계도 있다.
돌파구를 찾아야지 싶으면서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의사소통이 안 되는 사람과 대화를 하면 본인이 이해가 안 된다고
질문한 사람을 황당하게 만드는 인간들이 있다.
왜 저래 진짜?
그냥 내버려두라는 사람도 있고 싸우라고 조언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너무 황당하고 짜증 나는 것도 사실인데
막상 대화를 하면 할수록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본인 잘난 맛에 사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뻔뻔하게 당돌하게
이해시킬 필요 없다. 내 업무와 본인업무가 나뉘어 있듯이 그저 그냥 내버려 두는 연습도
나에게 필요하게 됨을 찾게 되었다.
업무스타일이 달라서 나 스스로가 감정컨트롤 하지 못하면 결국은 본인만 힘들다.
사회생활 잘하고 있다고 믿고 살아가면서 어느덧 직장생활 10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여전히 이해 못 하는 상황들을 마주하게 되고,
그렇게 내버려 두어~라는 마인드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답답함과 슬럼프가 생기는 것 같다.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마주하는 사람들 속에서 '다정함이 세상을 구한다.'는 문구처럼
다정한 사람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분들이 계셔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버틸 수 있는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편견, 선입견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아서 어떤 특정한 단어가 명명되는 것도 불편해한다.
그만큼의 책임의 소재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명명되었을 때, 누군가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각하고는
자신에게 쉬운 쪽으로만 생각하지 않도록 마음을 먹고
본인 중심으로 올곧게 지켜나가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알 수 없는 세상 속에서 잡아먹히지 않고
사람들의 시선과 평판에 휩쓸리지 않도록
자신의 기준과 가치관을 잘 지켜내면서 본인에게 양심적으로 떳떳하게 살아가야 한다.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에 대한 기대와 정이 크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가끔씩 기대와 다르게 크게 가지고 있었나?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본래의 나를 내려놓는 유인도 없다.
나에게 이롭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이로운 방향에 대해 숙고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복잡했던 머릿속의 생각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