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따사로운 햇살에
눈물 한 방울
마음을 모르는
세상의 고요함에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굽은 허리로 종종 걷던
당신의 뒷모습에
눈물 머금은
국화가 초를 덮고
향 내음 멎자
연꽃 휘장 휘두른
당신의 한 세월은
당신을 담을 수조차 없던
그릇에 담기고
당신을 떠나보내는 길
황혼에 물드는 하늘과
큰 소나무 벗 삼아
떠나는 당신과
떠나지 못하는 내가 있다
작년 11월 떠난 그 분을 위해
적었던 시
작가 이담(馜談)ㅣ [2024 서울시 지하철 시 공모전 수상] / 네이버 등록 작가이자 시인 | 설레임과 두려움의 불안한 행복 속에서 완연한 행복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