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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슥슥 Jul 12. 2024

잠시 떠남


내려놓고 떠나왔다.


떠나온 자리가 불안하고, 실체 없는 것에 대한 염려가 따라왔지만 살펴보기만 할 뿐, 그것을 집어 들진 않았다.


군입대 할 때 생각했다. ‘내가 없으면 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지?’ 지금 생각해도 참 기막히게 어이없는 생각이었다.


오늘 내가 쉬고 있어도 내가 속한 세상은 별 탈 없이 흘러갈 것이다.


쉼을 위한 시간은 쉼으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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