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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우 Oct 24. 2022

방황 노노, 탐색 이야

더 나은 나로 성장하기, 다섯 번째 파편

인생문제도 건강도 똑같았다.

불편하거나 괴로운 감정, 또는 내면의 해결되지 않는 고민은 모면하고 방치한다고 사라지지 않았다.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매몰될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니 두려움만 커져 선택을 미뤄왔었는데,

언젠가는 똑같은 문제를 다시 마주해야 하고 결국 그것을 넘어서야만 하는 때가 오게 되는 것 같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들여야 하는 노력은 전에 비해 커지기만 할 뿐. 

내게는 나를 찾고, 가고 싶은 인생의 큰 방향을 정하는 것이 그 문제였다.


용기를 내어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 삶에 강제로 변화를 주었다.

주어진 대로가 아닌 내 생각대로,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움직여보았다.

자욱한 안개처럼 정말 뭐가 있는지도 뭐부터 해야 할지도 막막했는데

한 발자국씩 내딛다 보니 그 전엔 안보인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새로운 경험은 새로운 생각을,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행동을, 그리고 새로운 행동은 성장으로 이어졌다.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더 이상 처음처럼 커다랗게 느껴지진 않는다.

이젠 적어도 해보지 않고 지레 겁먹어서 포기하지는 않을 것 같다.


가려고 하다 보면 어떻게든 길은 보이고, 가다 보면 벽이 또 나올 테지.

가끔은 오던 길 다시 되돌아가야 하기도 하고 모퉁이를 에돌아 다른 길을 찾아야 하기도 하겠지.

그게 설령 최적의 경로가 아니라서 다소 시간이 걸릴지라도

큰 방향만 맞다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과정이야말로 원하는 모습대로 사는 게 아닌지.


더 이상 제자리에서 방황만 하지는 않는다.

탐색한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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