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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작가 Apr 18. 2024

인생에 삽질은 없어요

온작가의 글포옹


저는 지난해부터 '글쓰기'로 퍼스널브랜딩에 도전해 보겠다고 정말 다양한 것들을 했던 것 같아요. 마치 자기계발 중독자처럼 강의, 컨설팅에 많은 돈과 에너지를 쏟아붓기도 했고요, 10분 정도라도 틈새 시간이 나면 뭔가 생산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애썼지요. 


너무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모든 시도가 다 유의미한 결과로 돌아오지는 않았어요. 자기계발에 진심인 육아맘들과 합심해서 만들었던 온라인 카페는 서로의 스케줄이나 생각을 완벽히 맞추기가 쉽지 않아 흐지부지... 결국 실질적으로는 사라진 상태가 됐고요, '정말 큰 위로를 받았다'는 감사한 평가 속에 5기까지 이어왔던 '엄마들의 일기쓰기 모임'은 더 이상 모집이 안 돼서 역사 속으로... 글쓰기 강의 원고를 모아 호기롭게 전자책 펀딩에 도전했지만 보기좋게 실패하기도 했지요.


그래도 '일단 해 봤던' 것들이 남긴 여러 흔적들은 다음 도전에 긍정의 밑거름이 돼 주더라고요. 저에게 맞는 것, 맞지 않는 것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줬고 맞는 것은 더 맞게 좁혀갈 수 있는 예리한 시선을 갖게 해 준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인생에 헛된 것은, 소위 '삽질'이란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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