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쓰레기가 아닌 너!-2탄.

폐건전지와 폐의약품은 전용 수거함에 버립니다.

by 지구별소녀

1. 폐건전지 교환 캠페인


길을 가다 보면 가끔 일반 쓰레기봉투 속에 건전지가 함께 배출된 경우를 본 적이 있다.

보통의 가정에서는 벽시계나 TV 리모컨에서 주로 건전지가 사용되어 배출량이 많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 가정은 아직 아이들이 어려 아이들 장난감이나 사운드 북에서 AA, AAA, 작은 동전 모양으로 생긴 건전지들이 많이 쓰이고 있다. 한 달만 모아도 그 양이 상당하다. 그래서 건전지가 일정량 이상이 모이면 아파트 1층에 있는 폐건전지 수거함에 넣어 버리고 있다.


폐건전지도 우유팩과 마찬가지로 모아서 지역 주민센터에 가져가면 새 건전지나 휴지, 종량제 봉투로 교환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어서 인*그램에 한 번 폐건전지 교환이라고 검색을 해보았다.


폐건전지 교환 사업

이미 많은 지자체들이 폐건전지 교환사업을 진행 중이었다.

그래서 우리 동네도 폐건전지 교환사업을 하고 있는지 주민센터에 문의해 보았다.

아쉽게도 우리 동네는 폐건전지 교환 사업을 하고 있지 않았지만 폐건전지의 원활한 수거를 위해 현재 지역 내 215개의 수거함을 설치 운영 중이라고 안내를 받았다.


폐건전지는 분리 배출, 수거 의무 대상인데도 불구하고 일반쓰레기로 버려져 매립이나 소각이 될 경우에는 카드뮴, 수은, 망간과 같은 유해물질이 배출되어서 공기나 토양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폐건전지를 전용 수거함에 버려 재활용을 잘하면 철, 니켈, 아연 등의 유용한 금속 자원을 회수할 수 있다고 한다.


폐건전지 수거함이 아파트 1층에 비치되어 있는 경우는 수거함에 버리기가 쉽지만 빌라와 주택에 사는 주민분들은 폐건전지 한 두 개를 버리려고 멀리 있는 주민센터까지 방문하기가 번거롭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파트와 주민센터 이외의 지역에 앞으로 폐건전지 수거함을 확대했으면 좋겠고 지역뉴스와 언론매체를 통해 주민분들에게 폐건전지 수거함에 대해서 적극 홍보를 해서 폐건전지 수거율도 높이면 좋겠다.


2. 폐의약품 처리 방법

사진출처: 약사공론

아이들을 기르다 보니 집에 해열제와 같은 상비약들이 많은데 사용기한이 지난 약들은 모아서 다니는 약국에 가져다주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의 55.2%의 사람들이 폐의약품을 쓰레기통이나 하수구, 변기에 버린다고 조사되었다고 한다.

폐의약품이 폐수에 섞여 하천에 유입이 되면 수질오염을 유발하고 쓰레기 매립 등으로 토양에 흡수되면 수질오염, 생태계 교란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킨다고 한다.
특히나 오. 폐수에 섞인 약품은 하수처리장을 거쳐도 완전히 분해가 안 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 물을 사람이 마시게 되면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번거롭더라도 폐의약품을 잘 처리해서 버려야겠다.


얼마 전에 보건소에 갈 일이 있어서 폐의약품을 챙겨 갔더니 보건소에서는 향정신성 의약품만 수거한다고 하셔서 다시 동네 약국에 가져다 드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조금 번거로웠었다.

지금까지는 폐의약품을 보건소나 약국에서만 수거해서 좀 번거로웠었는데 앞으로는 주민센터나 아파트 단지에도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을 확대 공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 아파트 단지에도 수거함이 생긴다면 많은 분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편리하게 폐의약품을 처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래에는 약 종류에 따른 폐의약품 배출방법이 자세히 나와있는 사진이 있어서 실어 보았다.

사진출처: 강남 연세사랑병원


아이스팩과 폐건전지. 폐의약품. 폐식용유 다 무심코 버리면 환경을 오염시키는 쓰레기이지만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버린다면 재사용이나 재활용이 될 수 있고 수질과 토양오염도 막을 수 있다.


예전에는 나조차도 환경보호를 해야지 하는 환경의식은 있었지만 실천력은 전혀 뒷받침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분리배출을 잘하는 것에 만족을 했었고 쓰레기가 우리 집에서 우리 아파트 단지에서 사라지는 걸 보면 어디에선가 재활용이 잘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쓰레기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장소만 이동한다는 것을 모른 채...


어느 날 큰 아이가 "엄마는 좋겠다. 어려서 환경이 깨끗해서..."라고 말을 하며 아토피로 가려운 팔을 긁는 것을 보는 순간 어른으로서 많이 부끄러웠고 미안했다. 우리 둘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엄마! 오늘 미세 먼지 뭐야? "이다. 즉, 오늘은 밖에 나갈 수 있냐를 먼저 물어보는 것이다. 파란 하늘보다는 미세먼지로 뿌연 노란 하늘이 더 익숙한 아이들에게 엄마로서 뭐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미세먼지라는 걸 전혀 모르고 밖에서 뛰어놀다가 해가 뉘엿뉘엿 지면 그제야 집으로 저녁을 먹으로 들어오곤 했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밖에 나가는 것조차 자유롭지 못하니 엄마로서 많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뭐라도 하고 싶었고 해야만 했다. 내가 주부다 보니 주방에서의 변화를 제일 먼저 가져오게 되었고 주방에서의 변화가 다 이루어지자 우리 동네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게 되었다.


자연은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라 여겨 고마움을 많이 몰랐었던 것 같다. 하지만 살아보니 우리에게 한없이 베풀기만 했던 자연이 지금은 너무나 많은 쓰레기로 회복능력을 잃어 많이 훼손되었고 너무나 아파하는 것 같다.

나 혼자 노력한다고 크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낯선 길을 갈 때 다른 사람의 발자국이 이정표가 되듯이 많은 사람들이 그 발자취를 따라가서 환경을 보호하는데 힘쓴다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분 좋은 변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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