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출 때,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서 어깨가 들리고 솟아오르는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것은 신체 기본기 부족 및 수련 부족 때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마음과 의지는 동작들을 잘 수행해내고 싶은데, 물리적이고 객관적인 신체상황은 아직 그 동작들을 제대로 감당하고 표현할 수준이 되지 않는 것이지요.
현실적인 신체상황과 자원이 온전히 뒷받침되어 주지 않는 상황에서, 잘하고 싶은 나의 마음과 의지가 앞서게 될 때, 신체에 쓸데없이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게 됩니다.
되고 싶은 마음, 수행하고 싶은 마음의 간절함과 실제 내 몸이 감당할 수 있는 현실적 수행능력 사이에서 오는 괴리의 간극과 부조화. 그 간극을 메우려고 나도 모르게 애를 쓸 때, 몸은 과도하고 불필요하게 긴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근육이 딱딱해지며 호흡은 불안정하게 들뜨고 빨라집니다. 가슴팍과 어깨가 경직되며 솟아오르게 되는데요. 이것이 바로 신체에 들어간 불필요한 긴장의 대표적이며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