ダメダメ 다메다메! (안돼 안돼)
마음으로 서비스하는 일본 료칸에서의 에피소드입니다. 동료와 손님에게 얻은 배움과 깨달음을 회고하며 기록합니다.
과거를 기억 못하는 자들은
과거를 반복하기 마련이다.
George Santayana
료칸에 입사한 지 이제 한 달 반이 되어간다. 시간이 참 빠르다. 그럼에도 아직도 잔머리 휘날리며 정신없이 료칸 실내를 휘젓고 다니고 있다.
하지만 두 번, 아니 아니, 세 번 이상의 실수는 없다!
그동안 나의 실수들이 얼마나 쌓여있나 보자. 어이쿠 많이도 실수를 저질렀구나. 그리고 이렇게나 많이 배웠구나. 싶다.
료칸에 입사하고 낯선 환경에서 엉뚱한 실수들을 많이 했다. 물론 이 중에서는 선배들이 알려주지 않아서 잘못한 일들도 있다. 방을 잘못 안내한다던가 열쇠 전달하는 거 깜빡하고 레스토랑에 전달 안 하거나, 아이 유카타를 챙기지 않고, 고객의 유카타 사이즈를 고려하지 않기도... 또 말하기도 부끄러운 실수도 했다. 실수를 하면 기가 죽기 마련이다.
'죄송합니다. 다음부터 조심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게 기본이다.
예전에 쉐어하우스의 메이트였던 일본 유명 요리 학교를 다니는 한국 친구에게 들었다. 주방에서 큰 소리가 나는 실수를 했을 때, 큰 목소리로,
'스미마셍!! (죄송합니다)'
이라고 얘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단순히 잘못에 대한 사과가 아니다. 주방은 위험한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저 괜찮습니다. 큰 문제 아닙니다.'라는 의미로 사람들을 안심시키려는 마음이 내포되어 있다는 말에 ‘또 하나의 배려’라고 생각되어서 감탄한 기억이 있다.
이건 주방에서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었다.
다들 일에 집중하다가 큰 소리가 났을 때 무슨 일인가 하고 두려움반 걱정반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한마디로 사람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것이다.
사과의 또 다른 이름,
‘배려’
일 끝나고 내 나름대로 메모를 해두며 '오늘의 배움 +1'을 만들어 나간다. 한 번 더 같은 실수를 했을 땐, 더 조심하자. 그리고 절대 같은 실수를 3번은 만들지 않도록 했다.
이후로 이러한 실수는 안했다. 그런데 짬밥이 되니, 이러한 잔실수들은 내 동료들이 눈감아 주고, 실수했는지도 모른 채 지나갔을 수도 있겠다. 경력이란 무서운 법이다. 스스로가 잘못한 줄도 모른 채 도태되어 버리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지.
이렇게 내가 완벽한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작은 실수에 너그러운 편이다. 사람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실수한 사람도 잘못을 인정했을 때의 이야기이다. 이런 면에선 좀 엄격하다.
하지만, 과거에 나 또한 정말 미안할 때는 목소리를 못 낸 적도 있다. 사과에도 큰 용기가 필요하다. 반성한다.
초심자의 마음으로 늘 스스로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해야지. 그리고 잘 사과하도록 하자.
중 3 때 체육 담당이었던 담임 선생님이 교실에 걸어두신 급훈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
늘 처음처럼.